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조이人]② '신병4'에 숨겨진 AI 찾기⋯"시즌제 드라마의 무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투박하고 아날로그적일 것 같은 군대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에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숨어있다. 바로 2회에 등장한 문빛나리(김요한 분)의 상상 속 전쟁 장면이다. 흡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상케 하는 묵직한 전쟁씬은 높은 완성도로 몰입감를 더했고, 드라마의 코미디를 배가시켰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ENA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의 민진기 감독은 AI기술 활용에 대해 "'신병'같은 시즌제 드라마야 말로 AI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병4' 제작진 인터뷰에 참여한 민진기 감독 [사진=ENA ]
'신병4' 제작진 인터뷰에 참여한 민진기 감독 [사진=ENA ]

이어 민 감독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AI에 학습시킬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가 누적된다"며 "시즌1부터 차곡차곡 쌓인 박민석(김민호 분)의 얼굴 데이터 덕분에 AI가 거의 완벽한 싱크로율의 박민석 얼굴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8일과 29일 방송분에도 풀AI로 완성된 장면이 등장한다고. 민 감독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설명 없이 보면 시청자들이 쉽게 알아채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민 감독은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힘든 대규모 연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AI 특유의 이질감도 최소화할 수 있어 (제작에) 좋은 도구가 될 것 같다"라며 "특히 전쟁을 비롯한 밀리터리 요소들은 AI 기술과 궁합이 아주 잘 맞아 앞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삐쭈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신병'은 2022년 첫 선을 보였다. 이듬해 시즌2를 선보였고, 2025년엔 시즌3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리고 올해, '신병'은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더 나올 군대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신병4'는 방송 3회 만에 전 시즌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최근 회차의 시청률은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다.

매달 새로운 신작이 쏟아지는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신병'은 안정적인 시즌제로 확고히 자리 잡은 독보적인 사례다. 실제로 드라마는 시즌제로 제작돼야 비로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신병'의 행보는 업계 내 모범 사례로 꼽힌다.

민 감독은 "부천 작동의 오픈세트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언제든 새 시즌 촬영이 가능하고, 드라마에 (막대한 출연료가 필요한) 톱 배우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제작비 절감의 비결을 전했다. 또한 "OTT와 방송 채널에 맞춰 회차 구성을 유연하게 나눌 수 있고, 시퀀스 중심의 디지털 클립을 통한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병4' 제작진 인터뷰에 참여한 민진기 감독 [사진=ENA ]
신병4 [사진=ENA ]

덕분에 '신병' 시리즈는 침체된 드라마 시장의 유의미한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민 감독은 "'신병'은 규모는 작지만 영리한 콘텐츠"라며 "비주류에서 출발해 대중적인 IP로 안착했고, 팝업스토어나 굿즈, 영화화 등 다방면으로의 IP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감독은 "미국 드라마 'ER'이나 '그레이 아나토미'처럼 시즌 10을 넘어 롱런하는 시리즈로 디벨롭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쓰는 '신병4'는 29일 종영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② '신병4'에 숨겨진 AI 찾기⋯"시즌제 드라마의 무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