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제는 제작진이나 배우들의 작품이 아니고, 국민들의 작품 '국민 시리즈'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종영을 하루 앞둔 ENA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의 민진기 감독과 윤기영 작가를 만났다.
!['신병4' 제작진 인터뷰에 참여한 민진기 감독, 윤기영 작가 [사진=ENA ]](https://image.inews24.com/v1/1bf66e4ef670d6.jpg)
'신병4: 사보타주'가 매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히트 IP'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24일 첫방송된 드라마는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신병4'는 방송 3회 만에 전 시즌 최고시청률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방송된 10회는 4.8%를 기록했다. 과연 종영까지 남은 2회차에서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 감독은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시즌4가 됐다"면서 "첫방송 시청률이 지난 시즌들보다 높아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작가, 연출, 배우들의 작품이 아닌 '국민 시리즈'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윤 작가는 "시즌4 회차가 늘어나 걱정이 컸는데 그만큼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 과정과 결과물을 잘 알아봐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신병4'는 상병이 된 박민석(김민호 분),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남태우 분) 등 기존 멤버에 미스터리 신병 김현욱(이원정 분), 돌풍을 일으킬 대대장 변혁진(이현균 분) 등 뉴페이스를 추가해 익숙한 맛에 새로움을 한스푼 추가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지만, 뻔하디 뻔한 군대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또다시 열광했다. 제작진의 고심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먹힌 셈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새 시즌을 계속 보게 만들어야 할 이유가 필요했다"라며 최일구 병장의 하사 복귀, 조백호(오대환 분) 중대장의 소령 진급, 해병대 호국훈련 에피소드 등을 꾹꾹 눌러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곽튜브, 한가인, 김영옥, 이한위 등 특별출연을 적절히 배치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가장 큰 화제는 김동준과 남매 설정으로 출연한 한가인이다. 지난 시즌 사진으로 특별 출연했던 한가인은 이번 시즌 김동준의 친누나로 직접 출격해 현실남매 열연을 펼쳤다.
민 감독은 "한가인 섭외를 위해 김동준과 작전을 짰다. 우선 김동준이 한가인 유튜브에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의 투샷이 밈으로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에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윤 작가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한가인이 즐겁게 연기했으면 바랐다. 웃기는 모습은 보여주되 망가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췄다. 조명감독님은 평소 안쓰던 반사판도 꺼내주셨다. 여러모로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끼쳐주셨다"고 덧붙였다.
!['신병4' 제작진 인터뷰에 참여한 민진기 감독, 윤기영 작가 [사진=ENA ]](https://image.inews24.com/v1/234c8a5d4a8e35.jpg)
12부작으로 선보인 '신병4'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중에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다룬 회차도 있었다. 2011년 양구군에서 일어난 '양구 고등학생 군인 폭행사건'을 다룬 것. 이후 사단 차원의 보복성 보이콧이 이어졌고, 양구군의 경제는 침체됐다.
민 감독은 "실제론 양구군에 있던 사단이 철수하면서 그 지역 상권이 다 사라졌다고 들었다"면서 "드라마에서는 군인을 위해 사회가 변화하는 바람을 담아 회차를 완성했다"라고 실제 사건을 재가공해 드라마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찬석(이정현 분) 병장의 제대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강찬석은 작품에서 가장 많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한 캐릭터죠. 그래서 가장 감정을 쏟아냈어요. 강찬석이 복도를 걸으며 느끼는 감정은 아마 군 전역할 때는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 아니었을까요."(윤 작가)
"저는 해병대 호국훈련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아요. '푸른거탑'부터 육군만 10여년 다뤘는데 해병대를 다룬 건 처음이었어요. 특히 '신병' 시리즈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어요. 물론 해병대 전역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군인들의 연대, 화합, 위로의 과정을 다룰 수 있어 의미있었어요."(민 감독)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