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소란은 1인 체제 전환 후 쉬지 않고 달렸고, 성공적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EP 'Layer'를 발매하고 올해 쌓아온 음악적 서사를 완성한다.
소란(고영배)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에 있는 엠피엠지 사옥에서 새로운 EP 'Lay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소란은 지난 1월 고영배 1인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후 지난 2월 디지털 싱글 '사과 하나를 그려'를 시작으로 네 차례의 싱글을 연이어 발표하며 변화의 폭을 넓혀왔다.
![소란(SORNA) '레이어' 콘셉트 포토 [사진=엠피엠지 뮤직]](https://image.inews24.com/v1/1528cd09b26c7e.jpg)
소란은 "1월에 팀에서 1인 체제로 바뀌는 콘서트를 잘 마쳤고, 이런 변화가 있어서 팬들을 심심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 목표를 갖고 열심히 달렸다"며 신곡 발표와 십센치와의 콘서트까지 쭉 나열했다. 그는 "체력은 괜찮다.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열일의 원동력을 묻자 "혼자가 되었을 때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상실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허전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발매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 역시 상황이 바뀌고 난 뒤 나태해지고 싶지 않았고 부지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란은 "저는 조바심이 많고, 만족감을 잘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미니앨범까지 골인을 했으니,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십센치의 '십란' 콘서트를 꼽으며 "친하지만 직접 기획을 해서 공연을 한 적은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합동 콘서트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1월에 멤버들과 함께 했던 마지막 콘서트, 혼자 했던 신곡 첫 발매의 순간도 인상적이다"고 떠올렸다.
1인 체제 전환 후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놓은 소란은 "팬들의 빈자리를 팬들이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쟤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요즘 노래 실력이 급성장 해서 '노래 잘한다' '득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웃었다.
이번 앨범 'Layer'는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고 활동을 이어오며 쌓아온 소란의 변화와 도전을 담아낸 앨범이다. '사과 하나를 그려' 등 그동안 공개한 곡들과 새로운 두 곡을 한데 모아, 서로 다른 색을 가진 각각의 레이어가 하나의 소란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레이어'라는 앨범명은 소란의 행보를 담은 의미있는 이름이다. 소란은 "처음에 1인 체제로 바뀌면서 곡 제목이나 앨범 제목으로 쓰고 싶었다. 소란이라는 이름을 가져가기로 한 이상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 앞으로 쌓아가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을 했다. 앨범 제목으로 그동안 쌓아온 것, 앞으로 쌓아갈 것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레이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이어'라는 노래를 쓰기도 했다고.
![소란(SORNA) '레이어' 콘셉트 포토 [사진=엠피엠지 뮤직]](https://image.inews24.com/v1/4b2de76a17a9b9.jpg)
타이틀곡 '이별직전'은 발라드 장르에 락킹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반복되는 기타 루프와 점차 고조되는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별을 앞둔 상대에게 조금만 더 곁에 머물러 달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별직전'은 밝고 따뜻한 사랑의 순간을 주로 노래해온 소란이 관계의 끝을 앞둔 감정을 다룬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고영배는 "가을에 발표하는 앨범이라 발라드를 내고 싶었다.새로운 것, 그동안 해보지 않은 이별 노래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연애를 오래하고 결혼을 해서 이별 감성이 많지 않다. 쥐어짜서 썼다"고 말했다.
고영배는 "'이별직전'은 '사랑한 마음에 죄가 없다' 박우상 프로듀서와 두 번째 작업을 해본 작품이다. '사마죄' 발표한 뒤로 많이 좋아해주고, 어느새 소란의 대표곡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한 번 더 작업하고 싶었다"며 "'사마죄' 때 59팀과 챌린지를 했는데, 그만큼은 못 하더라도 이번에도 곡 챌린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명곡은 뚝딱 나온다고 하는데, '사마죄'는 탁 완성됐고 결과도 좋았다. 이번에 찾아갔는데 오래 걸렸다. 서로 기대감이 높아진 건지 수정도 많이 하고, 우여곡절 끝에 정반대의 작업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곡 작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소란은 '이번 노래도 기대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셋리스트를 쌓아가자는 마음이었다. 지금 당장 '사마죄'를 이기자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사마죄'는 당시 챌린지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곡이다. 기억에 남는 스타로는 아일릿 원희와 플레이브 은호를 이야기 했다. 소란은 "아일릿 원희의 챌린지가 화제가 되서 섭외가 수월해졌다. 플레이브 원호의 챌린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영케이도 그렇고 고마운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신곡 챌린지를 하고 싶은 스타를 묻자 소란은 "이번주 성시경의 '시즌즈'에 다녀왔다. 면전에서 거절 당했다. 편집이 안됐다면 볼 수 있다. 그렇게 높은 노래는 네가 부르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이야기 하며 웃었다.
소란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EP 'Layer'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올팍 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란은 "하반기에 뭔가 하겠다는 건 없지만, 겨울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내부적으로 틈이 보인다면 치고 들어가겠다"고 부지런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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