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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김현주 30년 연기의 정수+배현성 새 얼굴" 연상호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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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상호 감독이 '실낙원'으로 돌아온다. 상반기 '군체'를 흥행 시킨 그는 하반기 '실낙원'으로 다시 인간의 심연을 깊숙하게 들여다 본다. '얼굴' 보다 더 무거운 이야기로, 깊은 몰입감을 전할 예정인 것. 그 중심에는 김현주와 배현성이 있다. 30년 연기의 정수를 보여줄 김현주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 얼굴을 전할 배현성의 연기 앙상블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했다.

배우 배현성, 연상호 감독, 배우 김현주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배현성, 연상호 감독, 배우 김현주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해 '얼굴'에 이어 올해 '실낙원'까지 2년 연속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올해 상반기엔 '군체'로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한 해 동안 칸과 토론토에 나란히 서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실낙원'을 토론토에서 처음 공개했다. 개봉을 위한 출정식을 했고,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 너무나 설렌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토론토에서 사람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 많더라. '얼굴' 때도 너무 많았다. "박정민이 이 정도라고?"란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더 많아서 진짜 깜짝 놀랐다"라고 뜨거웠던 현지 반응을 언급했다.

배우 배현성, 연상호 감독, 배우 김현주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연상호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이어 연상호 감독은 "'얼굴'과 '실낙원'의 공통점은 저예산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라며 "'얼굴'은 13회차에 찍었는데 '실낙원'은 조금 더 써서 14회차로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얼굴'은 내 마음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서 편했다. 거기에 중독되어 '실낙원'까지 왔다"라며 "이번 작업도 '우리가 원하는 영화를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편하고 재미있게 했다"라고 저예산 영화를 통해 느낀 바를 언급했다.

특히 '실낙원'은 연상호 감독의 어머니가 쓴 3페이지의 글이 원안이었다고 알렸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저를 유독 많이 아낀다. 오냐오냐 키우셨다. '군체' 개봉할 때 메이킹이 나왔다. 전화를 하시더니 갑자기 우시더라. "네가 그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고 하시더라. 제가 고생하는 장면 하나도 없는데, 그 정도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애들을 데리고 명절에 본가에 갔는데 "얘기를 쓰는 것이 안 힘드냐"고 물어보시더라. 다음 명절에 가보니 어머니가 얘기를 쓰셨다. 3페이지의 이야기를 썼는데 그게 '실낙원'의 원안이다. 그걸 제가 샀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서 (금액을) 낮춰서 샀다"라며 "그걸 이야기로 써야겠다고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다. 세 가지로 썼는데 '실낙원'이 마지막 버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재미있는 건 아내가 이 이야기의 시작을 아니까, 자기 애기를 카톡으로 보냈다. 써보라고 했고, 그거 때문에 지금 쓰고 있다"라며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아내 것은 더 어렵다. 내용이 다크하다. 온 가족이 인간의 심연으로 들어가고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배현성, 연상호 감독, 배우 김현주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김현주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또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그간 작업도 많이 하고 어떻게 할지 아니까 자연스럽게 카톡으로 대본을 보냈다"라며 ""운동 갔다 와서 읽는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2~3시간 만에 해볼 만하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보안 문서 같은 것이 없다. 동아리 활동 같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하지만 "배현성은 동아리 활동에서 벗어났다. 미남 배우를 캐스팅하려면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라고 말한 그는 "'지옥2'에 특출했다. 짧아서,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또 우리 딸이 '조립식 가족'을 좋아한다. 대본을 드렸는데 흔쾌히 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지옥' 시리즈, '정이'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김현주는 "저는 연기 기술력은 약하다. 감정에만 매달린다. 그래서 대본을 한번 읽을 때 각을 잡아야 한다"라며 "처음 읽는 것이 다이기 때문에 마음을 잡고 읽으려고 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시지만, 이 연기 결이 제가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덜컥 하기로 했는데 촬영 들어가서는 쉽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상호 감독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 연기의 정수를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류소영을 표현하는 것이나 마지막 엔딩, 선택이 여러 가지 심연의 것이기에 설명되기 어려운 감정이다"라며 "그 감정들을 설득력 있고 공감 가게 표현해 줬다는 느낌이 든다. 제가 어려운 상황을 많이 요청했는데, 시간이 없음에도 기가 막히게 해주셨다.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또 "연기하는 것을 보면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 같다. F1 운전사 같이 밟으면 쭉 나간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배현성, 연상호 감독, 배우 김현주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배현성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실낙원'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 배현성은 "'지옥2'에서 감독님을 짧게 만나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대본을 주셔서 읽었다. 몰입이 됐고 재미있었다"라며 "선우를 하면서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와 다른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주는 이런 배현성에 대해 "제 아들인데 너무 잘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현성도 "엄마 너무 예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현주는 "선우 역할에 이 얼굴, 이 느낌이 맞을까 라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그런데 선우로 나타났을 때 달라진 모습이었다"라며 "연기할 때 저 혼자만 해서는 안 된다. 상대도 그 느낌을 줘야 시너지가 나는데 (배현성에게) 도움받았다. 긴장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연기였다"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약간 광기가 보인다. 눈동자가 까맣고 크다"라며 본능적인 느낌이 있다고 칭찬했다. 또 김현주는 "실제와 극 속에서의 얼굴이 다르다. 지금은 순둥한 눈빛이다. 저번에 눈 마주치고 인터뷰하다가 눈물이 난 적이 있다. 지금도 눈을 못 보겠는데, 배현성이었다가 별안간 선우 눈빛이 나오면 못 보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현주는 "평소에는 순둥순둥하고 귀엽다. 그런데 선우가 되면 눈빛이 확 달라진다. 서늘한 공기를 만든다. 그래서 놀라웠다"라며 "배우는 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눈빛에 여러 가지를 담고 있다. 연기할 때 배현성 눈을 보면 깊다. 빨려 들어갈 것 같다. 최대 장점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극찬했다.

또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 배우가 데뷔한 지 30년이 됐다. 30년 동안 쌓은 연기의 진가를 드러낸다"라며 "또 배현성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확실한 영화다"라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클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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