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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밝힌 '암살자(들)' 쌍화차·막걸리 30병 "진짜를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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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민호가 자신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쌍화차 대사와 막걸리 30병을 마셨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암살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위해 아이디어를 낸 것에 대해 "쌍화차 좋아하세요?"라는 대사를 언급했다.

배우 이민호가 영화 '암살자(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배우 이민호가 영화 '암살자(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그는 "처음엔 대사가 길었다. 앞에 한 마디 하고 "시간 있냐"라고 하는 거였는데 의도가 빤히 드러나는 설명적인 대사였다"라며 "감독님께 재미가 없는 것 같으니 다른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그렸다. 감독님도 고민해 보겠다고 하셨고 저에게도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첫 테이크에 말씀 안 드리고 "쌍화차 좋아하세요?"라고 했는데 좋아해 주셨다. 의도와 캐릭터의 상황적 매력이 맺어지는 한마디라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호는 "저는 쌍화차를 안 마셔봤는데 말이 주는 임팩트가 있다. 커피는 요즘 할 수 있는 말이라 '카페를 가나?'라고 생각해 보다가 쌍화차라는 단어가 생각났다"라며 "하지만 "쌍화차 마시러 가자"는 말도 재미가 없어서 "쌍화차 좋아하세요?"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 이민호는 "기자끼리 탄압당하고 모여서 술 먹는 장면도 만들어서 했다. 신문지를 말아 찌르는 것을 따라 하는 것도 만든 것"이라며 "비극을 희극으로 만들고 싶은 느낌이 들어간 장면"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자끼리 술 마시는 신에 대해 "그 신이 길게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정서적으로 애환이 느껴졌으면 하는 지점이 있었다"라고 전하며 "그 신에서 실제로 막걸리 30병을 마셨다. 대사가 기억이 안 난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술 먹는 신이니까 먹다 보니까 '모르겠다' 한 거다. 진짜를 찍은 것"이라며 "감독님은 즉흥적으로 만든 대사가 좋았다고 하시더라. 그 앞에 감독님의 수많은 질문이 쌓여서 정신을 못 차리는 와중에도 설득력 있는 무언가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감독님이 명언을 남겼다. "진짜 술 취한 사람들은 취했다고 하지 않는다"라고. 최고의 디렉션이었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1974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거대한 미스터리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를 비롯해 박정민, 배성우, 엄지원, 박지환, 박훈, 류혜영, 장률, 최유리, 류경수, 김대명, 심은경, 박해준, 박성훈, 오정세, 신현빈, 정우성, 오달수, 엄태웅, 유연석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특히 이민호는 동성일보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아 패기와 열정 넘치는 기자의 성장사를 깊이 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암살자(들)'은 오는 9월 23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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