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더욱 다채로운 매력으로 채워질 '커뮤니티비프'를 자신했다. 임순례 감독과 박해일,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의 만남을 비롯해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 형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모자무싸' 특별 상영 등 부산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특별한 순간이 펼쳐진다.
201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9회를 맞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커뮤니티비프는 'Made by Audience'라는 슬로건 아래, 관객의 자발적 참여로 기존 영화제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열린 영화 축제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부산 원도심 중구 남포동에서 개최되며, 영화 팬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영화는 물론 춤, 음악, 과학, 출판, 미식 등 동시대 문화를 소개하는 커뮤니티비프만의 프로그램으로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제를 만든다.
올해도 총 42회차에 걸쳐 영화 69편(장편 37편, 단편 32편)을 상영한다. 시민들이 영화 감독에게 제작 교육을 받고 직접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와 제작 과정을 공개하는 영화만들기 프로젝트 10편도 첫선을 보인다. 이들 상영작 외에도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매일 야외상영과 야외무대인사가 이어지고 체험이 펼쳐져 누구나 영화제의 열기를 즐길 수 있다.
세월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의 주역들과 함께, 라이브 장면 해설과 온라인 채팅으로 영화의 진가를 재발견하는 '실시간 양방향 코멘터리 픽처 쇼' '마스터톡'에는 시간의 벽을 뚫은 영화 2편이 영화 창작의 비밀과 이를 둘러싼 무수한 에피소드를 대량 방출해 최고의 순간을 선사한다. 임순례 감독 장편 데뷔 30주년을 맞아 박해일 배우와의 인연이 시작된 '와이키키 브라더스', 액션 마스터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지난 30년 활극 연출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영화를 찍을 사람들에게 비기를 전수할 '짝패' 개봉 20주년 상영이 관객을 기다린다.
장르의 한계 없이 동시대 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온 창작자들과 만나는 '커비컬렉션'은 16편(장편 6편, 단편 10편)을 상영한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2부작 중 한 화를 스크린으로 관람하고, 박해영 작가, 차영훈 감독 등 주역들을 만나는 기회이다. 출연진 모두가 자신의 촬영 일정과 싸우고 있으면서도 일제히 참석한다는 결의를 불태워 과연 어떤 배우가 자리를 빛낼지도 궁금해진다.
뮤지션 장기하도 무려 데뷔 24년 만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을 담은 '산산조각'과 최초 공개되는 제작 다큐멘터리와 함께 귀 호강, 눈 호강을 예약한다. 조나단 드미의 고전 음악 다큐 '스탑 메이킹 센스' 댄스어롱 상영, 결성 20주년을 맞은 밴드 '술탄 오브 디스코'를 재조명하고 보컬과 댄스를 맡은 나잠 수를 만나는 '수퍼 디스코'는 록 페스티벌의 열기로 관객을 초대한다.
관람 장벽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콘클라베'는 박소담의 음성 해설과 자막으로 다시 보는 지적 스릴러가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으로 기대되며, 연출자 김미조 감독이 참석한다.

관객에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획, 운영할 기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비프의 대표적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에는 올해 역대 최다인 92건의 기획과 총 209편의 영화가 접수되어 5035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18개 프로그램에서 영화 26편(장편 14편, 단편 12편)을 선보인다.
김아중, 변영주 감독의 사회로 '미녀는 괴로워' 개봉 20주년의 의미를 되짚고,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의 초기 단편 3부작 '신봉리 우리집: 흔한이야기', '유숙자', '숲'을 엄태구와 함께 관람한다. 강애심은 '자매들의 밤', '무례한 새벽', '나들이'로, 하윤경은 '딸에 대하여'로 게스트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올데이시네마'에서는 장편 8편을 상영한다.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하는 '로컬&소셜 DAY'에는 신수원 감독과 한현민이 '사랑의 탄생'으로, 장주희·김성환 감독이 '주희에게'로 찾아온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함께하는 '벡델 DAY'에는 '세계의 주인' 서수빈과 구정아 제작자, '한란' 하명미 감독과 김향기, '만약에 우리' 염문경 작가가 자리한다.
해마다 예매 전쟁이 치열한 프로그램 '취생몽사'는 술과 안주를 즐기며 밤새워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며 자유롭게 영화 보는 심야 상영으로, '교생실습', '파고', '달콤, 살벌한 연인' 3편을 상영한다. 관람 티켓이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와 거리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유쾌한 에너지와 도시와 문화, 영화 촬영에 대해 알아가는 체험으로 가득하다. 1996년 작 '정글스토리' 2006년 작 '각설탕', 2016년 작 '오빠생각'이 야외에서 무료 상영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6 커뮤니티비프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남포동 비프광장과 메가박스 부산극장, 가톨릭센터 공간 101.1에서 열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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