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군사분계선(MDL)을 직접 걸어서 넘어온 도보 귀순자 양일철 씨의 숨 막히는 탈북 스토리가 공개된다.
30일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는 2025년 7월 강원도 철원 인근 최전방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양 씨가 출연한다. 지형과 경계망에 밝은 현역 북한군이 아닌 군사 지식 없는 평범한 민간인이 삼엄한 DMZ를 뚫고 내려온 이례적인 귀순 과정이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사진=채널A ]](https://image.inews24.com/v1/b4382370b005fc.jpg)
외교관 출신 외할아버지 슬하에서 유복하게 자랐던 양 씨는 외할아버지가 빌려준 돈이 지인의 탈북 자금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풍비박산 났다. 조부모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아픈 어머니와 남겨진 그는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나섰으나, 뇌물이 부족해 평양 단련대와 가혹한 돌격대로 끌려가며 인권 유린을 겪었다.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 뒤 감행한 첫 압록강 도강 탈북은 실패로 끝나 1년간 교화소 생활 후 평양에서 추방당했다.
그러나 추방지인 황해북도 신계군이 군사분계선과 가깝다는 점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양 씨는 지도 한 장과 삶은 돼지 비계만 챙긴 채 남쪽으로 향했다. 특히 북한 가요 '임진강'의 가사를 역발상해 자신만의 탈북 루트를 개척했다.
전기 철책과 가시 철책 등 총 7겹의 위협적인 경계망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뛰어넘어 스튜디오 출연진들로부터 "스파이더맨 같다"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양 씨는 임진강 수중 차단막과 북한군의 삼엄한 경계라는 마지막 진퇴양난의 위기까지 돌파해 냈다.
목숨을 건 8일간의 도보 귀순 실화는 30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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