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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애도한 美 음악계 거목…'별세' 돌리 파튼이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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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미국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자 대중문화계의 전설로 불린 돌리 파튼(Dolly Parton)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돌리 파튼의 조카는 25일(현지 시간) SNS를 통해 "돌리는 빛 속에서 살았고 이제 예수님의 팔에 안겨 있다"며 파튼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유족들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돌리 파튼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돌리 파튼. [사진=AP/연합뉴스]
돌리 파튼. [사진=AP/연합뉴스]

1946년 테네시주의 극빈층 가구에서 태어난 돌리 파튼은 어린 시절부터 드러난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8세에 처음 기타를 잡고 13세에 컨트리 음악의 성지인 '그랜드 올 오프리' 무대에 서며 주목받았다.

이후 돌리 파튼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곧바로 내슈빌로 향해 본격적인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1960년대 방송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린 돌리 파튼은 'Jolene', 'Coat of Many Colors'를 비롯해 'I Will Always Love You' 등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을 발표했다. 특히 'I Will Always Love You'는 훗날 휘트니 휴스턴이 리메이크해 세계적인 대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돌리 파튼은 빌보드 컨트리 차트 1위 곡만 25개 이상을 올렸고, 통산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여성 컨트리 아티스트로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돌리 파튼은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포함해 통산 11회 수상했다. 1999년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 2001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 202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연이어 헌액됐으며, 케네디 센터 공로상과 미국 국립예술훈장을 받았다.

돌리 파튼은 대중음악 뿐만 아니라 배우 및 사업가로서도 왕성히 활약했다. 그는 영화 '나인 투 파이브(9 to 5)', '철목련' 등에 출연했고, 이를 통해 '9 to 5'라는 대표곡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고향 테네시주에 테마파크 '돌리우드(Dollywood)'를 설립해 성공적인 사업가로 거듭났다.

극빈층 출신 돌리 파튼은 미국 서민층의 상징으로서 아낌 없이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유아 독서 지원 프로그램인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을 설립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수억 권의 책을 무상으로 기부해왔으며, 의학 연구 기금 마련 등 평생에 걸쳐 나눔을 실천했다.

파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이 시대 최고의 컨트리 가수 그 이상인 돌리 파튼의 별세는 수백만 명에게 큰 손실"이라며 26일 오후 6시(현지 시간)을 기해 미국 전역에 일주일간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장례식은 직계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다. 유족은 조화 대신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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