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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히트곡 끝도 없다, 레전드 증명"⋯빅뱅, 새 역사 쓴 '20주년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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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운동장서 월드투어 포문 "20주년 빠르게 흘렀다, 감사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뱅의 히트곡을 펼쳐내기엔 150분도 부족했다. 빅뱅이 9년 만에 돌아온 무대 위에서 20주년을 펼쳐냈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추가했다. 2006년 시작된 빅뱅은 2026년에도 여전히 뜨겁고 찬란했다. 고양서 20주년 파티의 성대한 막을 알린 빅뱅은 이제 전세계로 나아가 K팝 레전드를 증명한다.

빅뱅은 23일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를 개최했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고양콘서트의 마지막 날로, 3일 간 약 10만 여명의 팬들이 찾아 '20주년 파티'를 즐겼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는 2017년 이후 9년 만에 빅뱅 이름으로 열리는 단독 콘서트로,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팬들의 설렘과 기대도 컸다. 늦여름 더위에도 팬들의 표정은 밝았고, 발걸음은 가벼웠다. 빅뱅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은 '빅뱅이 다시 돌아왔다'는 플래카드와 함께 빅뱅의 상징인 노란색 응원봉 '뱅봉'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빅뱅 노래를 흥얼거리며 공연을 기다렸다.

노을이 내려앉은 공연장, 빅뱅의 20주년 콘서트 타이틀명 '코스모스'가 화면 위에 새겨지고 빅뱅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핸즈 업' '투나잇'까지 열창했다. 시작부터 팬들의 떼창이 터지며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했다.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온 멤버들은 팬들에 "빅뱅이 돌아왔다.잘 지냈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대성은 "고양에서 인사할고양"이라고 했고, 태양은 "여러분 반갑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고양. 그런고양. 오늘 정말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해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의 오늘을 만들어준 히트곡 무대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블루'와 '루저' '이프 유' '배드 보이' 'BAE BAE' 등을 라이브로 소화했고, 지난 세월만큼이나 무르익은 멤버들의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멤버들은 "다같이" 등을 외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팬들은 제4의 멤버가 되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8곡의 무대가 끝나고서야 멤버들은 "우린 빅뱅"을 외치며 정식으로 인사했다. 지드래곤은 "2006년에 와있다. '코스모스'에 오신 여러분들 너무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성은 "20년째 인사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큰소리 대성이다"라며 '코스모스' 한 구절을 부르며 막내미를 과시했다. 태양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무대로 만나뵐 수 있어 반갑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다"라고 팬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태양은 "서울에서 하는 형식상 마지막 공연이기 때문에 가진 에너지를 남기지 않고 다 쓰겠다"고 뜨거운 공연을 약속했다.

빅뱅의 타임머신은 이어졌다. 빅뱅은 히트곡 '하루하루' '거짓말' 등으로 그 때 그 시절로 팬들을 돌려놨다. 밴드와 함께 한 '라라라' '에라 모르겠다' 연주가 이어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빅뱅 멤버들의 각각 다른 개성이 묻어난 솔로 무대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 대성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대성은 지난해 발표한 '유니버스'와 '날개' '한도초과', 그리고 코첼라까지 뜨겁게 달궜던 '날봐귀순'으로 막내다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대성은 "날씨가 기가 막히게도 너무 좋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3일 내내 비가 한방울도 안왔다. 적당히 바람도 솔솔 불고 너무 좋다"며 "'코스모스' 솔로 첫 주자다. 놀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인다"며 '한도초과' 하는 입담으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태양은 탄탄한 상반신이 드러나는 의상을 무대에 올라 '배드배드'와 '링가링가'를 선보였다. 흔들림 없는 안정적 라이브와 고품격 퍼포먼스까지, 그야말로 눈과 귀가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태양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드넓은 스타디움을 뛰어다니며 팬들과 뜨겁게 교감했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 지드래곤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마지막은 지드래곤이 장식했다. 강렬한 레드컬러의 수트를 힙하게 차려입은 지드래곤은 '파워'와 '크레용' '삐딱하게'로 스웨그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팬들은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오늘밤은 삐딱하게'를 따라부르며 단독 콘서트 못지 않은 분위기를 선물했다.

하늘 위 폭죽이 터트려지고 공연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분위기는 점점 더 달아올랐다. 웅장한 깃발을 든 댄서 속 다시 무대에 오른 빅뱅은 '뱅뱅뱅' '스튜피드 라이어' ''맨정신'을 부르며 '히트곡 부자'다운 세트리스트를 자랑했다.

빅뱅은 20주년 활동 소회도 전했다. 대성은 "20주년 신곡을 내면서 일주일 만에 활동을 짧고 굵게 끝났다. '핑계고'로 우리의 콘텐츠를 마무리지었다. 오랜만에 셋이 뭉쳐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태양은 "저희가 찍는 촬영이 정말 즐겁다. '우리도 즐거운데 팬들은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라고 했다. 지드래곤은 "재미가 집대성 됐다"고 재치있게 이야기 했다.

대성은 "이 곡으로 20주년 활동을 마무리 짓기엔 조금 아쉬운 것 같다. 조금 더 뭐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태양은 "'빅' 한곡으로 끝내기엔 너무 엑스스몰이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제가 사실 아시다시피 하면 바로 한다"며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오랜만의 무대에 벅찬 마음도 전했다. 태양은 "8년 8개월 만에 공연을했다. 이대로라면 88세까지 팔팔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20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위 라이크 어 파티'로 팬들과 20주년 파티를 기념했고,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약 4년4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빅(BiiiG)' 무대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9일 발매된 '빅'은 멜론 '톱 100' 1위 직행 및 실시간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따끈따끈한 신곡이지만, 팬들은 떼창으로 빅뱅 멤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감사하다"고 했고, 공연장 위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과 팬들, 서로가 서로에게 달콤한 안식처임을 증명하듯, 마지막 노래는 '홈스윗홈'이 장식했다. 멤버들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세트리스트는 끝났지만, 빅뱅 멤버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앵콜곡 '천국' '붉은 노을' '마지막 인사' '필링' '꽃길' '봄여름가을겨울' 등으로 무대를 수놓으며 꽉 찬 하루를 선물했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정점을 찍었다.

빅뱅은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친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향후 추가 개최 지역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된다.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23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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