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부상 이후 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우상혁은 22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중앙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했으나, 첫 번째 시도 높이인 2m16을 넘지 못해 공식 기록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2m16은 우상혁이 2022년에 세운 개인 최고 기록(2m36)과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2m30에도 크게 못 미치는 높이다.
부상 이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 무대였지만, 첫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다음 달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신속한 컨디션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우상혁은 올 시즌 초반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였던 실내 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2m25로 4위에 올랐고, 이어 출전한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는 2m30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월에 출전한 2026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2m26을 성공시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잇따랐다. 중동 정세 악화 여파로 출전 예정이던 왓 그래비티 챌린지와 도하 다이아몬드리그가 취소 및 연기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었다.
5월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 제80회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m27로 우승해 건재를 알렸으나, 직후 출전한 일본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경기 중 스파이크가 찢어지는 사고로 찰과상을 입었다.
이후 약 3개월간 부상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 전념한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을 한 달 앞두고 몸 상태를 점검하고자 대회에 나섰으나 실전 감각 부족을 드러냈다.
우상혁은 다음 주 독일 하일브론에서 열리는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과 컨디션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대회 우승은 2m31을 넘은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우상혁의 숙명의 라이벌이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3을 기록한 뒤 2m26의 벽을 넘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다.
/이상완 기자(fin00k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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