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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20점' 베트남 악몽 지운 한국 여자배구… LA행 첫 관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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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C조 2위…23일 세계 6위 일본과 맞대결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베트남전을 마친 뒤 코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공식 SNS]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베트남을 꺾었다. 2023년 아시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계 33위 베트남을 세트 점수 3-1(25-20 22-25 25-21 25-17)로 제압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대회는 총 1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3일 세계랭킹 6위이자 우승 후보인 일본과 맞붙고, 26일에는 세계 115위 홍콩을 상대한다.

전력상 일본이 우세한 상황에서 베트남전 승리는 8강 진출 경쟁의 분수령이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필요한 승리를 챙겨 조별리그 운영에 여유를 확보했다.

베트남전 승리는 최근 맞대결의 아픈 기억을 씻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은 2023년 아시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상대였던 베트남에 잇따라 패하면서 두 대회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 국제대회 경쟁력도 크게 흔들렸다.

첫 세트에서는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17-14에서 육서영과 강소휘, 박은진의 공격이 연속 득점으로 연결돼 격차를 벌렸다. 22-18에서는 나현수와 강소휘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베트남의 추격을 막았다.

2세트 초반에도 한국이 10-5까지 앞서갔다. 베트남이 중앙 속공 비중을 높인 뒤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한국은 14-12와 17-15에서 상대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다. 20-19에서는 수비가 흔들리며 연속 4점을 허용했고 결국 세트를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집중력을 되찾았다.

19-19에서 강소휘가 어려운 하이볼을 쳐내기 공격으로 득점했고 이예림의 오픈 공격과 베트남의 중앙 속공 범실이 나오며 한국이 앞서나갔다.

22-20에서는 이예림이 김다인의 빠른 토스를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베트남의 추격을 끊었다.

강소휘가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베트남전에서 경기 중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공식 SNS]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13-13으로 맞섰다. 이다현이 중앙 속공을 연속 성공시키며 균형을 깨뜨렸고 15-13에서는 박은서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강소휘는 17-14에서 상대 코트 빈 공간을 노린 공격으로 득점하며 격차를 넓혔다. 이후 한국은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끝냈다.

주장 강소휘가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기록했다.

나현수는 14점, 이다현은 13점을 올렸다. 육서영은 9점, 이예림은 8점을 보탰다.

앞서 일본은 홍콩을 세트 점수 3-0으로 꺾었다.

대회 우승팀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상위 3개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

/이상완 기자(fin00k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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