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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13분 만에 골' 이강인, 아틀레티 데뷔전 MVP… "경기 감각 더 올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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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투입·25분 결승포…3년3개월 만의 라리가 득점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득점한 이강인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튼 이강인(25)이 공식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를 가른 골은 후반 25분 나왔다.

오른쪽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상대 선수 3명을 제치며 중앙 쪽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왼쪽 골대 가장자리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 그라운드를 밟은 지 13분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세 시즌을 보낸 뒤 이달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이강인은 새 유니폼을 입은 첫 공식전에서 곧바로 골을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라리가 득점도 마요르카 소속이던 2023년 5월 빌바오전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이날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로 프리시즌 합류가 늦어 경기 감각과 훈련량을 고려해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후반에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12분 등번호 7번을 단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를 동시에 내보냈다.

교체 카드는 곧 효과를 냈다.

최전방과 3선, 오른쪽 측면을 오간 이강인은 후반 14분 약 30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다시 골문을 노렸다.

세 번째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상대 수비를 직접 벗겨낸 뒤 왼발로 마무리해 아틀레티코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바에나의 프리킥 득점까지 보태 2-0으로 승부를 마쳤다. 바에나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벽을 넘겨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은 라리가 복귀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첫 경기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많아 훈련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를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반 교체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득점한 이강인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은 “교체 투입된 세 명 모두 팀을 돕기 위해 나갔고, 전반전에 뛰어준 선수들의 노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MVP 선정에도 만족보다 보완점을 언급한 이강인은 “아직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한다”며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과 팀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많은 포인트를 올려 승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득점 직후 벤치로 달려간 세리머니에도 사연이 있었다.

이강인은 “벤치에 있을 때 동료들이 제가 들어가면 골을 넣을 거라고 말해줬다”며 “신뢰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입단 당시 내걸었던 우승 목표도 재확인했다. 라리가를 포함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PSG를 떠나 스페인으로 돌아온 첫날부터 결승골과 MVP를 손에 넣은 만큼 아틀레티코에서 맡게 될 역할에도 관심이 커졌다.

프리시즌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본인의 평가 속에서도 득점력과 볼 운반, 왼발 슈팅 능력을 첫 경기부터 보여줬다.

/이상완 기자(fin00k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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