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하영의 '친일파 후손' 논란이 '이런 엿같은 사랑'에 이어 '승산 있습니다'로 번지고 있다. 정해인에 이어 이제훈에게도 역대급 민폐를 끼친 것. 현재 이제훈과 하영은 막바지 촬영 중이지만, '승산 있습니다'가 내년 방송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조이뉴스24에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 곧 촬영이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그렇기에 재촬영을 하는 건 어렵고 모두가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제훈이 권백 역을 맡았고 하영은 신참 변호사 여심희를 연기한다.
문제는 촬영을 다 마친다고 한들 방송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승산 있습니다'는 2027년 2월 말 첫 방송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삼일절을 앞둔 시점에서, SBS는 친일파 후손 논란에 직면한 하영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드라마를 방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승산 있습니다'는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며, 촬영 분량이나 구체적인 진행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상대 배우인 이제훈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훈은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tvN '두 번째 시그널'로 한 차례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두 번째 시그널'은 조진웅이 소년범이었다는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은퇴를 선언했고, 이로 인해 계속 공개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하영이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제훈까지 불똥을 맞은 것. 특히 하영이 '승산 있습니다' 촬영 중에 눈물을 흘려 촬영이 중단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승산 있습니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더욱 커졌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이제훈은 묵묵하게 '승산 있습니다'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언급한 증조부가 안상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고 하영 부모님의 과거 인터뷰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하영이 출연한 방송과 광고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를 위해 촬영한 영상 역시 미공개 결정이 났다. 또 하영 뿐만 아니라 정해인도 매체 인터뷰를 취소했다. 2년 만에 신작인 '이런 엿같은 사랑'으로 돌아와 열심히 작품 홍보를 하던 정해인은 하영 때문에 끝내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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