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1969년생인 엄정화는 올해 만 나이로도 50대 중반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엄정화는 '자기 관리 끝판왕'답게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신체 나이 30대 초반을 자랑한다. 그렇기에 '오케이 마담2' 속에서 더욱 강력해진 액션을 소화하며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나이를 뛰어넘고 '액션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엄정화는 액션으로 시리즈물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개봉된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는 더위 탈출, 현생 탈출!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영화 '오케이마담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GV 픽처스]](https://image.inews24.com/v1/aa394b3dab5fd0.jpg)
2020년 개봉 당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조건으로 인해 손익분기점(200만)을 넘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122만 명에 그쳤지만 이후 OTT를 타고 좋은 반응을 얻어 2024년 후속 제작을 결정했다. 이번 시즌2에는 오리지널 멤버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을 비롯해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새롭게 합류해 특별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엄정화가 맡은 미영은 과거 '코드네임 목련화'로 불렸던 전직 요원이다. 현재는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길 건너 대형 빵집의 등장으로 가게마저 위기에 처한다. 부진한 사업에 철부지 남편과 사춘기 딸 뒷바라지까지, 정신없던 현생살이 중 초호화 크루즈 결혼식에 초대받게 된다.
'오케이 마담'이 자신의 첫 번째 시리즈물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엄정화는 비행기를 넘어 크루즈 선박까지 접수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로 전설적인 요원 목련화의 위용과 진솔한 인간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역시 엄정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다음은 엄정화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속편이 드디어 공개가 됐다. 어떤 마음인가?
"다들 눈만 마주치면 "어떡하냐"라고 했다. 개봉 날짜도, 기자간담회 날짜도 1편과 같았다. 너무 신기하다. 저는 '오케이 마담' 제목도, 액션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신나게 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영화 '오케이마담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GV 픽처스]](https://image.inews24.com/v1/da369dd3ecdd6d.jpg)
- 시리즈물이 되었다는 것에서 남다른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이게 실현이 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바람이 있다면 계속해서 시리즈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톰 크루즈 같이 하고 싶다."
- 1편에서는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액션 도구로 활용했다. 2편 액션에서의 독특한 부분을 꼽아준다면?
"1편에서는 워낙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 갑자기 일어난 일에 순발력 있게 대처했다. 이번엔 크루즈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옷을 바꿔 입고 그 안에 있을 법한 것들로 장치를 만들었다. 총기 액션도 있다. 상대의 총을 뺏어서 액션을 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을 준비했다.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원했던 부분은 1편보다 액션이 많아지고 강해지면 좋겠다였다. 큰 요구였고, 그걸 다 해내는 것이 숙제였다."
- 해가 질 때 크루즈 위를 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촬영했나?
"석양 때까지 기다렸다가 뛰었다. 영화적으로 배 위에서 황혼이 질 때 뛰면 멋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배경을 원했고 빨리 뛰어야 한다고 해서 죽어라 뛰었다."
- 액션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동굴신 액션이 좀 어려웠다. 동작이 완전 빠른데, 타격감 있게 해야 했다. 진짜 동굴에 들어가서 찍다 보니 물이 떨어지고 조명이 있어도 어두웠다. 그 장소에 눌려서인지 과부하에 걸리기도 했다. 이상윤과 액션하는 장면엔 생각이 안 나더라. 그 신 찍을 때 제일 무서웠다. 무술 감독님이 뛰어와서 "정신 차려. 했던 거야"라고 했는데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났다. 그래서 천천히 하다가 조금씩 빠르게 하면서 찍었다. 저는 그 장면에서 그런 음악이 들어올지 몰랐다. 앞에 액션을 멋있게 했는데 박성웅이 다 망쳤다.(웃음) 진지했다가 웃겼다 하는 것이 우리 영화의 매력이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영화 '오케이마담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GV 픽처스]](https://image.inews24.com/v1/4fa0b2cdd6500a.jpg)
- 액션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액션 영화 경험을 해보니까 어떤가?
"1석 2조가 있는 것 같다. 운동이 너무 잘된다. 어쩔 수 없이 트레이닝을 해야 해서 저에게 남는다. 또 지루할 틈이 없다. 촬영 중간에도 연습해야 하고, 특수요원으로서 자연스럽게 해야 하다 보니 그 과정이 고달프긴 한데, 촬영할 때의 쾌감이 있다. 액션 합이 잘 맞았을 때의 쾌감이 너무 좋다. 2편하고 나서 더 좋아진 것 같다."
- 화면으로 본 나의 모습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
"영화적으로 편집이 있고 사운드가 들어가니까 마음에 든다. 만약 3편이 만들어진다면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 시즌3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나? 구현해 보고 싶은 액션이 있다면?
"비슷한 선상일 것 같은데 뭘 이용해야 할지는 아이디어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액션은 공간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이번엔 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많은 공간을 활용한다는 것이 큰 변화였다. 3편은 어떤 것이 될지 모르겠지만 전광석화처럼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다."
- 라이더 재킷을 입은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리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외형에 대한 고민도 있었나?
"미영이 전사가 되어 크루즈 안에서 액션할 때 멋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 입고 갔던 옷이 아니라 배 안에서 입을 만한 옷을 구하는데, 액션에 특화된 옷이었으면 했다. 그리고 빨간 색은 미영이 가져갔으면 하는 색이었다. 미영이 입고 있는 점퍼도 컬러의 통일감을 생각했다. 가죽바지라 보호도 많이 된 것 같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영화 '오케이마담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GV 픽처스]](https://image.inews24.com/v1/0baa94f76436d1.jpg)
- 평소 뱃멀미는 없나?
"크루즈는 처음 탔는데 저는 뱃멀미가 없더라.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일본까지 돌고 와야 하다 보니 출항할 때 걱정하더라. 저는 멀리 없다고 했는데 먹으라고 해서 멀미약을 먹었더니 졸려 죽는 줄 알았다. 멀미약은 잠을 자게 하는 거라고 하더라. 너무 졸렸고 이게 이틀 가더라. 너무 힘들었다. 스태프들도 거의 눈이 풀려서 힘들었던 촬영이었다."
- 액션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전혀 안 힘들다는 아닌데,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의 피곤함이다. 액션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지고 녹초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정도는 다 느끼지 않나 한다."
- 체력 관리는 어떻게 했나?
"1편 끝나고 나서 운동을 더 많이 했다. 액션의 재미를 느꼈고, 그에 따르는 아쉬움도 있었다. 킥복싱도 했다. 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몸으로 터득했다. 또 건강 관리도 열심히 했다. 영양제 엄청 많이 먹는다. 식단 관리로 1일 1식도 하고, 운동은 1주일에 시간이 될 때는 3~4번 정도 한다. 요가, 필라테스, 복싱, 서핑, 웨이트를 돌아가면서 한다. F45도 한다. 하나만 하면 특화될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 섞어서 한다."
- 신체 나이가 30대 초로 나왔다고 해서 화제가 많이 됐다.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마인드셋을 어떻게 하나?
"신체 나이는 다시 측정해 봐야 할 것 같다.(웃음) 몸에 맞다고 생각하면 관리가 되는 것 같다. 참으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거다. 운동을 하면 기분이 달라진다. 운동은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데 "10번만 채워보자" 하면서 하면 탄력이 붙는다. 시작만 하면 즐거움이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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