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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증손녀' 곽민선, '친일파 후손' 하영 논란에 "비통하고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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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독립운동가 곽병도의 증손녀이자 방송인 곽민선이 최근 친일파 논란에 "비통하고 먹먹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곽민선은 14일 자신의 SNS에 "최근 한 방송에서 누군가의 후손이 증조부를 자랑스러워 했다는데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곽민선 아나운서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
곽민선 아나운서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

곽민선은 "내 증조부는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됐다.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렸다"며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해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은 건지 생각했던 적 있다. 그녀와 다른 마음이었던 내가 죄스러워 한참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곽민선은 "크면서 알게 된 게 있다. 독립유공자 혹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라며 "아버지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두 딸에게 최선을 다했고 우린 운 좋게도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자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민선은 "광복절을 앞두고 여느 때와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며 "잘못된 부끄러움을 지녔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다.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민선은 독립운동가 곽병도의 증손녀로 알려졌다. 곽병도는 1880년 대전에서 태어나 1912년 충북 보은 일대에서 군자금을 모으다 체포된 데 이어, 1919년 비밀결사 '조선13도총간부' 경북 특파원으로 영주 일대에서 군자금 수합 임무를 수행하다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곽병도의 공훈을 기려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아래는 곽민선 SNS 전문이다.

최근 한 방송에서 누군가의 후손이 증조부를 자랑스러워했다는데,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

크면서 알게 된 게 있다.

독립유공자 혹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내 증조부는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되셨다. 이후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하여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라도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녀와는 다른 마음이었던 내가 죄스러워 한참 눈물이 난 것이다.

아버지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두 딸에게 최선을 다하셨고, 우린 운 좋게도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났다.

그러나 오늘날 누리는 이 삶 역시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다.

광복절을 앞두고 여느 때와는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 특히 잘못된 부끄러움을 지녔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다.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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