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가 손절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영이 촬영한 의류 브랜드의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 측은 하영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영상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업로드한 사용자가 계정을 폐쇄하여 더 이상 볼 수 없는 동영상"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비공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영의 증조부 논란과 맞물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영은 최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방송 이후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인 아내와 결혼 후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르는 것은 물론이고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친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하영 측은 거센 비판을 받고는 11일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영의 논란으로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과 촬영 중인 SBS 드라마 '승산있습니다'도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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