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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 이어 추석도⋯'암살자(들)' 유해진, 박해일·이민호와 '흥행의 남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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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왕사남'으로 설 연휴를 꽉 잡았던 유해진이 이번엔 추석 흥행을 정조준한다. 박해일, 이민호와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형성할 유해진이 '암살자(들)'로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믿고 보는 '흥행의 남자'가 된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10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했다.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실화를 모티브로 풍부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밀도 높은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한다.

유해진은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중부서 경감 철구로 분해, 예리한 촉과 집념을 가진 인물을 사실적으로 연기한다. 박해일은 위험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에 남은 수많은 의문점들을 파헤치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을, 이민호는 사건 현장을 목격한 패기 넘치는 사회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형성한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에 대해 "개봉 전에 작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연락받았을 때 연기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개봉 전에 좋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유해진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그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자료 조사, 인터뷰를 보면서 어느 한쪽으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균형된 시선을 가지려 했다"라며 "또 미스터리 추적극에 맞게 긴장감, 속도감 있게 만들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철구 역을 맡은 유해진은 "실제 사건 현장에서 목격했고 직업이 경찰이라 본능적인 것이 있다. 의문을 가지고 발로 뛰어서 박진감이 보일 것 같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동료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끌려갔을 때 감정, 돌아왔을 때의 감정, 사건에 접근하는 감정 등 철구의 감정에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70년대 시대라 제가 태어나기 직전이다. 그래서 공간이 궁금했고 큰 호기심이 생겼다. 허진호 감독님 전작을 보면 공간에 대한 디테일이 대단하다. 실제의 감각이 묻어있는 오픈 스튜디오를 찾아내 현장감, 사실감 있게 뽑아낸다"라며 "그래서 미술 스태프는 힘들겠지만 결과물은 시대와 공간, 사실감을 전한다. 배우들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기자들의 공간으로 70년대 신문사를 만들어줬는데 마법 같았다. 호기심을 가지고 보실 것 같다"라고 70년대를 제대로 구현한 미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성일보 중견 기자 재환을 연기한 박해일은 "현장에 있지 않고 저격 사건을 생중계로 확인한다. '덕혜옹주' 이후 허진호 감독과 10년 만에 재회한 박해일은 "감독님이 10년 만에 저를 다시 찾아준 것은 감사한 일이다"라며 "새로운 캐릭터를 제안해 주시면서 "쉽지 않은 캐릭터인 것 같은데 단단하고 노련미 있게 밀고 가는 캐릭터를 연기해 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고맙지만 부담이 된다"라고 고백했다.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박해일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허진호 감독은 "재환 역할은 논리적이고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도 박해일 배우가 생각났다"라며 "평소엔 "뭐 먹을까?"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둘 다 막걸리를 좋아한다. 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재환은 신문사라는 공간의 리더 역할인데,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같이 호흡할 수 있게 계속 대화했다. 이민호와는 자신이 출연하는 장면도 아닌데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대화하곤 했다. 많은 배우가 좋아했다"라고 박해일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전화하는 장면이 첫 촬영 날이다. 선배님께서 아침부터 와계신다고 해서 분장할 때부터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더 긴장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민호는 "첫 테이크에 선배님 목소리를 듣는데 몰입이 되는 경험을 했다. 감사드린다“라며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대사를 해주시는데 감동이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입 기자 영일 역의 이민호는 "영일은 좋은 집안이 배경인 인물이다. 그 시대에 타협하고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길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신념과 가치를 좇으면서 기자실에서 활동한다"라며 "전문적인 기자보다는 그 순간을 경험하는 느낌으로 연기하려 했다. 모든 공간, 상황이 날 것처럼 느껴져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이민호는 "제가 이제 막내하기 쉽지 않은 나이이긴 한데, 이번에 막내를 할 수 있었다. 영일은 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활어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며 "올곧게 자랐지만,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은 것을 갈망했다. 재환을 만나면서 사회적 경험을 해나가면서 성장하고 단단해지고, 진실에 대한 가치를 믿고 자유를 갈구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유해진은 '이끼' 이후 다시 만난 박해일에 대해 "부러웠던 것이 눈이었다. 이번에도 보면 더 깊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에서 느껴지는 뚝심이 있다. 에너지가 늘 부러웠다"라며 "이번에 연기하면서도 현장에서 그 눈빛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민호와는 처음인데 정말 똑똑하다는 걸 알았다. 연기도 그렇지만 자기 주관을 얘기할 때 귀담아듣게 되는 말도 많았다. 좋은 현장이었다"라고 전했다.

박해일은 "선배님 활약이 대단하다.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배울 점이 많다"라며 "그 시대에 있을 법한 리얼리티를 만든다. 그런 것을 포함해서 든든했다. 이민호를 비롯해 모두를 자유롭게 받아준다. 한마디로 편했다. 얻어간 것이 많다"라고 화답했다.

이민호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배님들이다"라며 "작업하면서 느낀 건, 인격으로부터 시작된 품격이 좋은 배우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현장에 가서 안정감이라는 것을 온전히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유해진은 설날 연휴 '왕과 사는 남자'로 큰 흥행 기록을 세우고 이번엔 추석 대전에 출격하는 것에 대해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라며 "지금 마음으로는 '암살자(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영화도 고생하고 노력한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극장이 다행스럽게도 혈색이 도는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인데, '암살자(들)'로 혈색이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마지막 인사를 하며 "선배님이 '왕사남' 이후 혈색이 많이 좋아지셨다. 허진호 감독님도 혈색이 좋아질 수 있게 많은 분이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암살자(들)'은 추석 개봉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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