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난대숲 전문가 황호림 박사, 25년 현장 연구 담은 '난대숲을 안다' 출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6번째 저서, 8월 12일 출간…식물분류학에 역사·문화를 더한 인문학적 난대림 안내서

[조이뉴스24 최지우 기자] 난대숲 전문가 황호림 박사가 25년간 발로 뛴 현장 연구를 집대성한 여섯 번째 저서 '난대숲을 안다'(책나무출판사)를 오는 8월 12일 출간한다.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겸임교수이자 동북아숲문화원 원장인 저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세계 유일의 왕자귀나무(Albizia macrophylla) 전문 연구자다. 그동안 라온제나, 우리동네 숲 돋보기, 숲을 듣다, 왕자귀나무 등 다수의 전문서 및 에세이를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시집 '숲가면 나도 시인이'를 선보이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유튜브 채널 '숲PRO TV'를 운영해 온 그가 이번에는 학자의 본분으로 돌아와 난대림 생태의 깊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난대숲을 안다 책 표지 [사진=황호림]

책이 조명하는 '난대숲'은 한반도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 띠 모양으로 분포하는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을 말한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붉가시나무처럼 사계절 푸른 이 숲은 제한적인 서식지 탓에 대중에게는 다소 낯선 편이다. 저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최근 60여 년간 난대숲의 북방한계선이 위도상 최대 74km까지 북상했다는 국립생물자원관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난대숲이 더 이상 먼 지역의 이야기가 아님을 강조한다.

황호림 박사 [사진=황호림]

이 책의 핵심은 숲과 수목에 대해 오랜 기간 통념처럼 굳어진 오류를 바로잡는 데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나무는 죄가 없다"는 표어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온 저자는 완도와 제주에 분포한다고 알려진 '모밀잣밤나무'가 사실 1886년 독일 학자의 표본 오동정에서 시작돼 140년 가까이 이어진 착오였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낸다.

이 외에도 "협죽도는 청산가리의 6000배 독성을 가졌다"는 속설의 진위와 비자나무 이름에 얽힌 오해 등 학술적 사실과 대중적 오해 사이의 간극을 치밀하게 메워 나간다.

아울러 이번 신간은 단순한 수목 도감의 틀을 벗어난다. 떡·된장·차 문화가 습윤한 조엽수림대 기후에서 비롯되었다는 '조엽수림 문화론'을 비롯해 협죽도와 동백나무에 얽힌 역사·문학적 배경, 일본 아야정과 야쿠시마의 보존 사례 등 식물분류학에 인문학적 통찰을 더했다. 특히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난대 수종 명칭 유래와 시각 차이를 비교한 대목은 저자가 이끄는 동북아숲문화원의 연구 지향점과 맞물려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황호림 박사는 "난대숲은 한반도에서 가장 면적이 좁지만 기후변화 속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숲"이라며 "이 책이 과거의 지혜를 바탕으로 미래 생태계의 희망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목포=최지우 기자(tm0153@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난대숲 전문가 황호림 박사, 25년 현장 연구 담은 '난대숲을 안다' 출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