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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영케이 "이번 활동 끝나면 무조건 휴가, 4박 5일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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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약 2년 10개월 만 솔로 컴백한다. 27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영케이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는 가장 영케이 답고, 또 가장 강영현다운 자신의 모든 순간을 그대로 담아낸 앨범이다. 그동안 숨겨온 인간 강영현의 무수한 결을 들여다보며 가장 솔직한 모습을 15곡 안에 집어넣었다.

타이틀곡 'Shut The Door'(셧 더 도어)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스스로에게 '괜찮아질 것'이라 되뇌며 다독이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노래다. 영케이의 경험담이 들어갔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영케이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솔로 컴백 소감과 이번 앨범 작업 비화, 또 영케이와 강영현 사이에서 한층 편해진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영케이와 일문일답 전문이다.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12년 동안 열심히 달렸다. 언제 쉬나.

진짜 이번 활동이 끝나면 휴양지 가려고 한다. 발리 투어를 갔을 때 호텔이 너무 좋았다. 휴양지에 내 돈 주고 간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꼭 동남아 휴양지를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놓고 하루 갔다와서 쉬었다고 하는거 아니냐) 꼭 4박 5일 가겠다.

◇친구의 뒷담화, 실에 묶인 마리오네트 등 사실 우울하자면 얼마든지 우울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 이걸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태도의 원천은?

멋지게 넘기는 사람은 영케이다. 강영현은 그런 사람은 아니다. 땅굴 파는 것에 있어서 한없이 땅굴 팔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틀곡의 '억지로라도 웃어버리고'라는 가사처럼 끊어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나는 그걸 게임과 좋아하는 사람과의 시간으로 풀어내려 한다. 그런 태도가 지금 음악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앨범을 작업하면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나.

이제는 강영현을 봐줘야겠다 생각이 든 시기였다. 바라보는게 쉽지 않았고 시간도 필요했지만, 그런 시간은 굳이 만들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생기기 마련이다. 이제 강영현을 인정하는 단계에 들어가서 덜 부끄럽고 덜 숨기게 됐다. 그동안의 영케이는 아마 굉장히 뭔갈 숨기고 싶어하고 틀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젠 조금 다를 거라 생각한다.

◇숨기고 싶었던 걸 가장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가 있다면?

옹졸한 마음을 담은 '셧 더 도어'. 또 드러내기 어려웠지만 이걸 함께 공유함으로서 나도 힐링이 되고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되길 바라는 건 '안개꽃'이다.

◇12년간 열심히 달려온 터라 '케르미온느 설'이 돌기도 했다. 미친 활동의 원동력은?

생존이 목표였다.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는 살아남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실력을 키워야 했고 그러려면 열심히 살아야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직 내가 원하는 어딘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어딘가는 내가 하고 싶은 걸 걱정 없이 마음껏 할 수 있는 지점이다. 전보다는 훨씬 근접했지만 아직은 아니라 생각한다.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10주년 활동이 데이식스의 큰 분기점이었다. 그 시기를 지나 솔로 컴백을 하는 건 새 출발처럼 느껴지겠다.

10주년 활동을 내 최선으로 후련하게 소화하지 않았다면 이 앨범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데이식스 영케이로서 할 수 있는 선에서 모든 걸 다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영현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이젠 강영현이라는 인간을 돌봐주는 시간이 온 것 같다.

◇영케이가 강영현에게 한 마디 한다면?

그래도 지금까지 이렇게 날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영케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강영현이 일궈낸 것이다.

◇솔로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이 매진됐다.

처음에 회사 분들로부터 인천에 간다는 말을 듣고 '데이식스가 얼마 전에 선 그곳을 말씀하는 겁니까?' 되물었었다. 마이데이를 신뢰하지만, 그렇다고 이 공연이 확신에 차 있진 않았다. 하지만 그걸 매진으로 답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꿈같은 일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 공연을 촘촘하게 준비해 좋은 경험으로 남겨드리겠다.

◇음악에 엄청난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영케이와 강영현을 나눠 '온 앤 오프' 하는 것도 일을 잘 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보인다.

피로감 때문에 분리를 시키고 싶었지만, 이젠 내추럴한 모습도 드러내야 할 때가 됐다. 그러다 보니 강영현을 내비쳐야 하는데 강영현이 어떤 사람인지를 몰랐다. 그래서 경계가 많이 무너졌다. 이젠 '오프'도 잘 한다. 일이 끝나고 퇴근했을 때 웬만하면 한 두 판 정도는 꼭 게임을 하려 한다.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강영현에게 가장 결핍된 것은 무엇이었나.

보살핌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외로운 게 있었고 공허한 게 있었다. 상처도 꽤나 깊게 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내가 그냥 외면을 해서 그 안에서 곪고 있었던게 있었다. 이젠 그런거 하나하나 잘 후처리 해줘야죠.

◇영케이는 앞으로 어떤 향을 남기고 싶나.

영케이라는 꽃이 남긴 향은 때론 산뜻하고 겨울이 와서 꽃잎이 떨어졌을 땐 무향을 주기도 하고 열매가 있으면 달달한 향이기도 하다. 노래로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시큼하기도 하고 떫은 향을 낼 수도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향을 냈다고 표현하겠다. 계절이 돌아가면서 꽃이 지고 새 열매를 일궈내고 꽃피고 지고 환경도 바뀌겠지만, 봄은 항상 돌아오기 때문에 영케이는 계속 꽃피우려고 할 것이다. 그 안에서 아무리 겨울이 오더라도 노력하겠다. 향기 많이 남기겠다. 지금은 그러고 싶다. 최대한 오래 향을 남기고 싶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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