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최지우 기자] 전남과 광주의 행정구역 통합이 마침내 지역 농수산식품 산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라는 실질적인 시너지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통합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수출 지원 대상과 실적 인정 기준을 전격 확대하며, 지역 농수산식품의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통합특별시는 케이(K)-푸드 전략 품목 육성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위해 올해 총 13개 수출 지원 사업에 107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의 가장 큰 핵심은 ‘독점적 장벽의 해소’다. 기존에는 지역 내에 본사나 공장을 둔 기업에만 한정됐던 수출 지원과 실적 인정 기준을 ‘지역 소재 기업’ 전체로 대폭 넓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남의 풍부한 농수산 자원과 광주의 우수한 제조·유통 인프라를 연계하고도 행정적 벽에 막혀 지원을 받지 못했던 광주 지역 기업들까지 전방위적인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행정 통합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첫 시험대가 마련된 셈이다.
통합특별시는 당장 오는 8월부터 광주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온·오프라인 상설판매장 입점 지원을 전격 확대한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양 지역의 통합 출범을 기념하는 ‘역대 최대 규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대대적인 매칭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자금 지원을 넘어선 ‘연계형 밸류체인’ 구축도 주목할 만하다. 시는 해외 바이어 발굴 단계부터 수출 상담, 해외 판촉, 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입점, 오프라인 상설판매장 연계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원스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가동해 수출 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이미 입증된 강력한 수출 저력에서 나온다. 지난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0억 8,531만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 원)로, 대한민국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액(124억 196만 달러)의 무려 8.8%를 차지하는 글로벌 거점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양 지역의 역량이 결합하면 수출 규모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협력관은 “이번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은 단순한 지리적·행정적 결합을 넘어, 우리 지역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념비적 전환점”이라며 “장벽 없는 지원 체계를 통해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무안=최지우 기자(tm0153@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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