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형묵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따뜻한 현장을 추억하며 "굉장히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연속극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종영 인터뷰에서 김형묵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너무 사랑한 작품"이라며 "(작품을 마치니) 너무 허전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고, 주기적으로 보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다. 촬영 중 다른 작품 제의도 많이 받았지만 '사랑처방'에 집중하고 싶어서 고사할 만큼. 굉장히 사랑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형묵이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b45e2f4296f4a8.jpg)
"요즘은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게 쉽지 않잖아요. 막장에 센 이야기가 워낙 많으니까요. 그런데 '사랑처방'은 끝까지 사랑으로 지켜냈어요. 사랑으로 역주행할 수 있는 시대의 마지막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이야기와 모든 사람이 특별한 작품이었습니다."
극중 김형묵은 양지바른 한의원 원장이자 현빈(박기웅 분)의 아버지 양동익 역을 맡았다. 애정결핍에서 비롯된 열등감과 인정 욕구로 사랑과 존경을 갈망하며, 시의원을 꿈꾸는 인물이다.
김형묵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내 역으로 소이현을 만난 건 기적이다. 최고의 파트너이자 매체 선배고, 연기 후배다.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이어 "김승수 형을 만난 건 축복이고, 김미숙, 김창완, 주진모 선배를 만난 건 은혜다. 최대철, 조미령, 유호정 누나를 만난 것에 감사하고, 김선빈, 윤서아, 박기웅, 진세연을 만난 건 기쁨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999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한 김형묵은 2017년 드라마 '귓속말'을 통해 첫 매체에 발을 디뎠다. 그는 "올해로 매체 데뷔 10년"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후 그는 '열혈사제' '빈센조' '폭군의 셰프' 등 수많은 흥행작에 참여해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여전히 도전해보지 않은 분야도 장르도 많다.
그는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도 처음이고, 세트 촬영도 처음이었다"라면서 "중간에 NG없이 촬영할 땐 연극같이 느껴지기도 했고, 6개월을 양동익으로 살다보니 내가 진짜 양동익인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다양한 상황을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배우 김형묵이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e6d8bb2abed2a6.jpg)
드라마에서 양동익은 꿈에 그리던 시의원이 되어 시장에 출마했다. 드라마 그후, 양동익의 모습은 어떨까. 김형묵은 "아마 시장이 되어 더욱 의젓하게 성장한 슈퍼맨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면서 "여전히 착하고 개구진 모습으로 살아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 지난 19일 종영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15.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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