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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겨울왕국' 음악감독 "韓배우, K팝 큰 영향⋯환상적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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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3일 샤롯데씨어터 개막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겨울왕국'의 해외 제작진이 한국 배우들만의 독특한 보컬 스타일과 역량을 극찬했다.

16일 오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내 커피숍에서 진행된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공동 인터뷰에서 사비스티안 데 도메니코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는 한국 배우들의 특별한 보컬 특성으로 'K팝 스타일의 음색과 감성'을 꼽았다.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협력연출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 안무 찰리 윌리엄스,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 아담 젭슨. [사진=에스앤코 ]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협력연출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 안무 찰리 윌리엄스,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 아담 젭슨. [사진=에스앤코 ]

도메니코 수퍼바이저는 "한국 배우들의 보컬 스타일은 매우 독특하다"라며 "천성적인 노래 스타일이나 음색이 뮤지컬이 아닌 외부 장르, 특히 K팝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배우들이 각자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내는 편인데, 이를 뮤지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했다. 이들이 내는 소리는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감탄했다.

특히 도메니코 수퍼바이저는 한국 배우들의 보컬 스타일이 미국이나 유럽 배우들과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유럽 배우들은 뮤지컬의 모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스타일과 비슷하다. 반면 한국 배우들은 음악성이나 표현 방식, 선율 등에서 K팝 특유의 느낌이 묻어난다"라고 평했다. 이어 "음색 자체도 매우 깨끗하고 정직하며 직접적이다. 이는 미국의 팝송과는 다른 발성법으로, 특히 솔로 곡보다 30명이 모여 합창할 때 유독 독특한 K팝 소리가 뿜어져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1차 오디션 당시 배우들에게 지정곡 외에 K팝 곡을 준비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그는 '겨울왕국'의 대표적인 고난도 넘버들을 언급하며 한국 캐스팅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보냈다. "1막에서 안나가 부르는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레버(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는 과소평가된 곡이다. 안나의 다채로운 면모와 에너지를 보여줘야 하는 뮤지컬 역사상 가장 부르기 어려운 곡이다. 기술적 발성에 연기까지 병행해야 하는데 다행히 한국 안나 배우들은 경험이 많아 잘 소화해 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안나 역은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가 연기한다.

이어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르는 엘사 배우에게는 "곡 자체의 난이도도 높지만, 전 세계 누구나 아는 노래를 완벽히 불러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담 때문에 배우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격려를 보냈다. 엘사 역은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가 맡았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전 세계를 휩쓴 동명 애니메이션 영화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엘사와 안나의 서사와 감정 깊이를 한층 더 보강했다. 대표곡 '렛 잇 고'를 비롯해 새롭게 편곡된 원작 음악 8곡에 더해 뮤지컬을 위해 특별히 창작된 12곡의 신곡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신비로운 빛의 오로라와 아렌델 왕국, 화려한 얼음 궁전 등 스크린 속 명장면들은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관을 녹여낸 무대와 의상, 세련된 안무, 감각적인 무대 연출 및 특수효과와 결합해 환상적인 스펙터클을 완성한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오는 8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며, 오는 2027년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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