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호프' 나홍진 감독이 극에 등장한 방대한 양의 욕설을 언급하며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 GV에는 나홍진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호프' 연출한 나홍진 감독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af7985f4d6fde2.jpg)
!['호프' 연출한 나홍진 감독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5c15c34ba468d6.jpg)
이날 객석에서 영화를 봤다는 봉준호 감독은 나홍진 감독의 디테일과 배우들의 열연에 감탄했다. 그는 정호연의 "오빠 사랑해"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애드리브인지를 궁금해했다.
나홍진 감독은 "정호연 씨의 모든 대사는 대본에 있다. 구어체도, 문어체도 아닌 말도 안 되는 대사를 한다. 순수할 정도로 정의로운 캐릭터의 모습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정호연 씨를 캐스팅하고 나서 호연 씨를 보며 대사를 수정했다"라고 전했다.
나홍진 감독은 "X발의 반은 애드리브고 반은 대본이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200개는 걷어내려고 했는데도 100개가 넘게 남아있더라"라며 "이제는 사전적 의미가 바뀌어야 한다. 현재는 악센트를 표현할 수 있는 감탄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전개되는 상황을 보니 그럴 수밖에 없겠더라"라며 "원 없이 들었다. 대부분 힘들거나 절박할 때 나오는 말이다. 악의를 가진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타인에게 욕설하는 장면은 거의 없다. 양배(음문석 분)에게만 할 거다"라며 "여러분들은 평소에 쓰는 말이 아닐 텐데, 이렇게 귀한 시간 내서 오셨는데 여러분들의 귀를 더럽히게 된 점 사죄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했다. 15일 개봉 당일에만 3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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