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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겨울왕국' 연출 "뮤지컬계 올림픽⋯韓배우 훌륭하고 재능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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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겨울왕국'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사플이 한국 초연 캐스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오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내 커피숍에서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 해외 제작진 공동 인터뷰에서 사플 연출은 "캐스팅 할 때 배우들의 재능을 많이 보는 편인데, '겨울왕국'은 절대 캐스팅하기 쉬운 작품이 아니다. 뮤지컬계 올림픽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엘사는 수많은 명곡을 소화하기 위해 파워풀한 가창력이 필수적이고, 안나는 고난도 넘버는 물론 코미디까지 잘 소화해야 한다"라고 캐스팅 기준을 밝혔다.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인터뷰에 참석한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 연출 [사진=에스앤코 ]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인터뷰에 참석한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 연출 [사진=에스앤코 ]

이어 "전 세계 프로덕션을 진행하며 신예들을 기용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무대 경력이 풍부하고 그 깊이에서 나오는 재능을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편이다"라며 "한국 프로덕션의 안나와 엘사 배우 6명은 같은 역할임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관객들이 여러 번 보러 온다면 페어 조합에 따라 색다른 시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 초연에는 엘사 역의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와 안나 역의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를 비롯해 총 47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한국 배우들에 대해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사플 연출은 "전 세계 프로덕션에 참여한 배우들이 모두 특별하고 훌륭했지만, 한국만큼 모든 배우가 훌륭하고 재능이 넘쳤던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원작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유지하면서도 엘사와 안나를 비롯한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 선을 더욱 깊이 있게 그려냈다. 대표곡 '렛 잇 고(Let It Go)'를 포함해 원작 음악 8곡을 편곡해 실었으며, 뮤지컬만을 위한 새로운 넘버 12곡을 추가해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신비로운 빛의 오로라와 얼어붙은 아렌델 왕국, 엘사의 얼음 궁전 등 스크린 속 명장면들이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관을 담은 무대와 의상, 세련된 안무, 감각적인 연출과 특수효과를 통해 환상적인 스펙터클로 무대 위에 구현된다.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인터뷰에 참석한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 연출 [사진=에스앤코 ]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사진=에스앤코 ]

창작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고민도 털어놓았다. 사플 연출은 "브로드웨이에 가기 전 몇 년간 작품을 준비하며 수정했다. 관객들을 만나기 전 연습 기간은 두 달가량에 불과해 무대 위에서 어떻게 전달될지 알 수 없었다"라며 "이미 영화로 강한 팬층이 형성된 작품인 만큼, 팬들이 사랑하는 순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브로드웨이 진출 전 덴버에서 시작해 관객, 비평가, 디즈니 임원들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며 수정해 나갔다"라며 "고생한 만큼 스펙터클한 프로덕션이 탄생했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8년이 흘러 한국이 9번째 프로덕션인데, 그 세월 동안 배운 것들과 정리된 노하우가 모두 통합된 버전을 보게 될 것이다. 역대 '겨울왕국'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버전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겨울왕국'은 8월13일 샤롯데씨어터 개막하며, 2027년 부산에서 공연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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