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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호프' 나홍진 감독의 역작, 액션+비주얼 무엇을 상상해도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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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SF 액션 영화가 나올 수 있다니. 그 자체로 경이롭다. CG로 완성된 비주얼부터 숨 막히는 액션까지, 모든 것이 환상적이다. 나홍진 감독이 영혼까지 갈아 넣었겠구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역작의 탄생이다.

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했다.

배우 조인성-나홍진 감독-배우 정호연-황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조인성-나홍진 감독-배우 정호연-황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외계인 역으로 참여한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까지 빈틈없는 글로벌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나홍진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장르적 상상력이 집약되어 놀라운 스케일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외계인과 함께 완성된 액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역동적이고 속도감이 넘친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액션은 루마니아에서 촬영했다. 원래는 프랑스에서 총기를 수입해서 촬영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연발되는 것만 허가가 됐다"라고 총기 사용에서 힘들었던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액션, 안전에 많이 신경 썼다. 촬영을 시작하기 1년 전부터 맞췄다"라며 "스토리보드를 만든 상태에서, 스태프들과 논의를 한참 했다. 시나리오, 스토리보드에 맞는 촬영을 물러섬 없이 해보고 싶다. 배우들과 실제로 이행하는데 준비 과정이 길었고 가장 큰 집중을 했다"라고 액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배우 조인성-나홍진 감독-배우 정호연-황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감독 나홍진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황정민은 액션에 대해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라며 "세 명 중 액션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위험했던 건 조인성이다"라고 조인성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조인성은 "스포가 있을 수 있어서 허용치 안에서 말하자면, 마지막 액션 시퀀스가 가장 어려웠다. 차를 몰고 옆에서 함께 해준 정호연, 황정민 배우도 호흡을 맞추기 힘든 장면이다"라며 "어렵게 찍은 만큼 개인적으로 위대한 장면이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고 고생한 보람이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시퀀스다"라고 말했다.

또 조인성은 "승마 연습을 실제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석 달 동안했다. 실제 아스팔트에서 뛰어보기도 하고 허락한 공간에서 산도 타봤다 말과 호흡도 맞췄다. 감을 잡으려고 했다"라며 "정말 쉽지 않았다.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다르게 동물이다 보니 말의 컨디션이 저와 맞지 않으면 제 의도와 다르게 급브레이크를 밟을 수도 있다. 그러면 제가 당황하게 된다. 말과 호흡이 어렵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 승마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는 비주얼과 사운드로 구성되어있는데,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고 아닌 분들은 텍스트로 받아들인다고 크게 나눠 준비한다. 어떻게 하면 그들이 동일하게 영화를 재미있게 느끼게 고민하는데, '곡성'도 그런 고민을 했지만, 이 영화는 정반대로 액션을 통해 스토리를 느끼게 해야 한다 싶었다"라며 "명확한 표현, 묘사 없이 액션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해야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챕터별로 있다. 생존을 극대화한 액션도 있다. "나는 정말 살고 싶다" 소리지를 수 있지만 액션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액션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바를 언급했다.

배우 조인성-나홍진 감독-배우 정호연-황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조인성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나홍진 감독은 극에 등장하는 외계인과 엔딩에 대해 "여러 상황을 대입시켜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만들어갔다. 이 영화가 끝난 이후를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이 어떻게 할지, 저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관객마다 다른 상상을 할 거다"라며 "뭘 보여줘도 상상 속에 영화는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밤에 끝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 없다, 이 정도 이야기면 충분히 다 될 것 같다는 결론을 지었다"라며 "제 나름대로는 이 이야기가 훌륭하진 않을지 몰라도 완결성을 분명히 가진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제가 만든 영화 중 폭력 수위가 가장 낮은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라며 총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 나홍진 감독은 "엔딩의 외계인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스토리에 대한 부연이라고 생각하고 쓴 게 아니다. 에필로그다. 비극적으로 끝난다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외계인을 상상하며 연기해야 했던 황정민은 "상대 배우가 없이, 있다고 상상하고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고 배우들도 다 익숙하지 않다. 상상으로만 연기해야 한다"라며 "상상했을 때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연기했다. 시선을 이렇게 잡아달라는 요청만 있었지,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촬영하기 전에 더 특별히 계산이 필요했던 연기였다"라고 고백했다.

정호연 역시 "앞에서 시선을 잡아주신다고 레이저 포인트를 해주시거나, 크리쳐 모형을 장착하고 앞에 계실 때도 있었다"라며 "달리거나 차를 타거나 말을 타고 있을 때는 상상력으로 연기했다. 그 모든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상상해서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공포와 생존하려는 에너지, 무드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호흡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부연했다.

배우 조인성-나홍진 감독-배우 정호연-황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조인성-정호연-황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나홍진 감독은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도 상세하게 전했다. 그는 "황정민 배우는 '곡성' 끝난 후 어둡고 무서운, 청불 등급의 영화를 함께 하기로 했다. 10년 정도 된 것 같다"라며 "시나리오를 쓰다가 이걸로 갈아탔는데, "언제 나오냐"라고 보채지도 않는다. 그러다 "다른 작품 촬영해도 되냐"고 물어보셨다. 그렇게 다른 작품을 하셨고, 시나리오 나와서 모시려고 전화를 드렸다. 감사하게도 함께 하게 됐다. 당연히 황정민 선배 생각하면서 썼다. 필연적이었다. 자연스러운 캐스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인성 배우를 캐스팅한 건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 조인성 배우와 촬영을 자주 하더라. 다 하나같이 좋은 말씀만 해주셨다. '뭐야, 이거? 이럴 수 있나?' 했는데 류승완 감독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류승완 감독님 작품을 보다가 뭐가 있겠다 싶어서 모셔야겠다 싶더라. 이분 모시고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조심스럽게 전화를 드려 부탁드렸다"라며 "감사하게도 해주셨는데, 현장에서의 집중력, 태도, 배우들이 갖춰야 하는 여러 면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호연에 대해선 "황정민 배우가 고민할 때 귀띔을 해줬다. "그 배우를 꼭 만나봐라."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고, 처음 만났는데 2시간 얘기했다. 너무 재미있더라. 내가 원했던 캐릭터를 평소에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 이렇게 매칭이 되나 했다"라며 "감히 부탁을 드리고 졸랐다. 바쁜 분인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넘치고 남을 정도로 만족을 느낀다"라며 "한 분도 안 다치고 촬영을 마친 것이 크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호프'는 오는 7월 15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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