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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시련 속 해답 찾고자 불교 공부, 딸 키우며 부모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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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김윤석에게 연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대가족'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또 불교에 대한 진심, 딸을 키우며 이해하게 된 부모님의 마음 등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부천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에서 진행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의 영화 '대가족' GV에는 양우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 김성령, 이승기가 참석했다.

배우 이승기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2024년 개봉된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승기가 주지 스님인 함문석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또 김윤석은 만두 맛집의 주인인 함무옥 역을 맡아 이승기와 부자 호흡을 맞췄다.

이날 이승기는 "김윤석 선배님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저는 갈망이 있었다. 주인공을 다 떠나서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 곁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김윤석 선배님과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제 딴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노력은 외형이었다. 삭발은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긴 했다"라며 "영화 외에 다른 곳에서 가발을 써야 한다. 광고나 다른 것을 할 때 난감해하긴 했다. 하지만 제가 작품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이어서 머리를 깎는 것에서 부담감은 없었다. 오히려 제가 스님처럼 더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불교 신자인 이승기는 "불교를 제가 좋아하면서 깊이 공감하게 됐다. 종교라기보다는 삶을 살아갈 때 시련이 온다. 해답을 부모님께 구할 수 없을 때도 많고,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해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굉장히 많다"라며 "부처님 말씀 중 내가 너무 힘들 때 '큰 어른이 이런 얘기를 해줄 것 같다' 싶은 것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공부하게 됐고 빠져들었다. 스님 역할을 할 때 마음에 있는 희로애락을 좀 평평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관객이 "반야심경을 외웠나"라고 묻자 "못 외웠다. 아직 초보라"라고 솔직히 고백하고는 "대신 영화에 나오는 부분은 연습하고 자문을 받으면서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선배님과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선배님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마지막쯤에는 이렇게 하면 좀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촬영이 끝난다니까 너무 아쉬웠다. 지금 다시 찍으면 선배님의 연기 의도를 조금 더 알아채고 좀 더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산에서 아이들을 구조할 때 김윤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아이에게 부모는 우주고, 부모에게 아이는 무능한 신"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촬영할 때는 그냥 '그렇구나' 생각했는데 요즘 딸이 커가는 걸 보면 '나의 부모님도 날 이렇게 키웠겠구나'라고 생각한다. 딸을 키워보니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감독님이 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만들고 싶었는지 요즘 더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승기는 이다인과 2023년 4월 결혼했으며, 이듬해 2월 딸을 품에 안으면서 부모가 됐다. 이다인은 7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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