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함은정이 '첫 번째 남자' 140회 대장정을 마무리 하며 "감개무량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은정은 지난 2일 막내린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에서 주인공 오장미와 마서린 등 1인 2역을 맡아 연기했다.
!['첫번째 남자' 함은정 스틸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0b3d4bcc77ec21.jpg)
오장미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씩씩하고 따뜻한 인물이며, 마서린은 화려하지만 내면의 결핍을 지닌 재벌가 손녀다. 180도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를 맡아 복합적인 감정선을 폭넓게 그려냈다.
마지막회에서는 채화영(오현경 분)의 체포 등 드림호텔을 둘러싼 사람들의 권선징악이 그려졌다. 오장미는 드림호텔의 진짜 후계자였던 강백호(윤선우 분)와 결혼하고 호텔도 성장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첫번째 남자' 함은정 스틸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0b3d4bcc77ec21.jpg)
함은정은 소속사 마스크스튜디오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시청자와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작 '여왕의 집'이 9월 초 종영한 뒤 곧바로 '첫 번째 남자'에 합류했던 함은정은 당시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을 시작해야 했다. 그는 주변에서 "왜 쉬지 않고 바로 작품을 이어가느냐"는 우려 섞인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함은정은 "'첫 번째 남자'의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무엇보다 1인 2역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를 맡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고,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그런 제안이 온 것 자체도 내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함은정의 개인 인생사에도 뜻깊은 이정표가 됐다. 함은정은 "이 작품을 하는 동안 결혼도 하고, 이사도 하며 제 인생에서도 큰 변화들이 함께 있었다"라며 "드라마 촬영과 제 삶의 중요한 순간들이 나란히 흘러갔기 때문에, 이번 종영은 여느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제 인생의 진행과 함께 이어진 드라마였기에 더욱 감개무량하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1인 2역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오장미는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씩씩하고 쾌활한 인물이며, "마서린은 안하무인에 가깝고 늘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온 부잣집 딸"이라며 "두 인물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친가족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살아왔다는 점,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 설명하기 어려운 결핍을 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비주얼과 분위기만으로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 소품까지 각 인물의 스타일을 구분하는 데 중점을 뒀고, 그만큼 스태프분들의 노고도 컸던 작품이다. 화려한 스타일과 캐주얼한 스타일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날이 많아 차 안이 짐으로 가득 차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함은정은 "감정적으로는 두 인물이 가진 결핍을 어떻게 다르게 보여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함은정은 1인 2역 촬영을 위해 함께 한 대역 배우분 들과의 호흡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대역 배우분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고, 저 역시 그 에너지를 받아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혼자 1인 2역을 해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혼자 하는 듯하면서도 결코 혼자 해내는 작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함은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함은정과 티아라 함은정 모두 여전히 계속 진행형이라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 오랫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이번 작품이 선물 같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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