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상반기 결산]⑨ 아티스트 떠나고 차가원 사법 리스크⋯'신흥강자' 빅플래닛 몰락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더보이즈·이승기·이무진 등 줄이탈 "정산금 미지급"
차가원 회장, 구속영장 반려됐지만⋯ 300억 사기 혐의에 스캔들까지

2026년 상반기 연예계는 매일같이 사건·사고 소식으로 뜨거웠다. 결혼과 출산으로 행복에 젖은 스타들도, 결별의 아픔을 겪은 스타들도 있었다.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로 슬픔을 겪었고, 부적절한 이슈로 실망감을 안긴 스타도 있었다.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이 반가운 컴백 속 존재감을 입증했고,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골든'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법정 관리 문을 두드리며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에 충격파도 안겼다. 올 상반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엔터 업계 뉴스를 짚어봤다.[편집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요계 신흥 거물로 떠올랐던 차가원 왕국이 무너지고 있다. 원헌드레드 레이블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 소속 아티스트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줄이탈 잔혹사를 썼다. 수장인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은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들며 방어에 나섰지만, 300억원대 사기 혐의 구속영장 신청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K팝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엔터 기업을 꿈꿨으나, 정산 갈등과 오너리스크 논란 속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승기-비비지-더보이즈-이무진-태민 등이 빅플래닛메이드를 떠났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조이뉴스24 포토DB]
이승기-비비지-더보이즈-이무진-태민 등이 빅플래닛메이드를 떠났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조이뉴스24 포토DB]

더보이즈·이승기·이무진 등 줄이탈 "정산금 미지급"

빅플래닛의 위기는 핵심 아티스트들의 연쇄 이탈로 가시화됐다.

지난 3월과 4월께 소속 가수들이 대거 짐을 쌌다. 원헌드레드 소속 더보이즈(뉴 제외), 산하 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이승기, 비비지, 비오, 이무진, INB100의 첸백시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태민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했다.

더보이즈는 소송전까지 치렀다. 더보이즈 9인 측은 정산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들며 "매니지먼트사의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는 "멤버 11인 전원에게 1인당 15억 원, 총액 165억 원의 전속계약금을 이미 지급했다"며 계약금이 '선급금'의 성격을 가진다고 맞섰다. 법원은 더보이즈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아티스트의 손을 들어줬다.

더보이즈를 포함해 아티스트와 소속사 갈등의 표면적인 원인은 정산금 미지급과 운영 방식에 대한 이견이다. 이승기 측은 수개월간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신뢰 관계 파탄을 선언했다. 당초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최종 결론이 내려진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활동 지원을 약속했으나, 아티스트들의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

아티스트들이 전속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둔 배경에는 단순한 정산 문제를 넘어, 회사를 둘러싼 각종 구설과 압수수색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들의 정상적인 연예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주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 회장 측은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지만, 이미 돌아선 아티스트들과의 법적 공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구속영장 반려됐지만"⋯차가원 회장 둘러싼 스캔들과 사법 리스크

이승기-비비지-더보이즈-이무진-태민 등이 빅플래닛메이드를 떠났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조이뉴스24 포토DB]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사진=원헌드레드]

연예인들의 도미노 이탈 속 차가원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내세워 동업을 제안한 뒤 선수금만 받고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혐의(특경법상 사기 등)로 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 주장 금액만 300억 원대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구 소재 엔터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재차 반려되며 보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차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사기 혐의 뿐만이 아니다. 그는 엔터 사업 부문의 동업자였던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스캔들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두 사람의 불륜설 스캔들에 대해 차 회장과 MC몽 측은 "가족과 다름없는 신뢰 관계일 뿐"이라며 전면 부인했으나, 오너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최근 'PD수첩'은 MC몽이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의 작은 아버지에게 부절적한 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을 방송하며 의혹에 불씨를 지폈다. 두 사람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차 회장의 자금난과 도덕성 논란도 불거졌다. 차 회장은 백화점 명품관 외상 대금을 결제하지 않아 한남동 소재 36억 원 상당의 빌라를 가압류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원헌드레드는 "당사는 본건 보도와 관련하여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및 형사상 책임 추궁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칼날을 세웠다.

임직원들은 임금 미지급 사태로 고통받고 있다. 피해 임직원 측에 따르면 현재 원헌드레드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앤비100에 근무했던 임직원 100여 명이 4대 보험 미납, 임금 체불, 퇴직금 미정산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에 행정적 조치를 촉구한 상태다. 피해 임직원 측은 "차가원 측이 장기 임금 체불사태를 곧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뒤로는 처벌불원서를 미끼로 삼는가 하면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달라고 요구했다.

차 회장은 소속 아티스트였던 이승기와 한남동 고급 빌라 전세 계약을 두고 갈등도 이어오고 있다. 이승기가 입주한 전세금 105억원의 차 회장 소유 빌라를 둘러싸고 전세금 산정과 대출 이자 부담 문제에 의문을 제기한 것. 차회장 측은 "고급 빌라 전세 계약은 이승기가 원했던 것이며, 현재 이승기가 전세사기를 주장하는 것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명분 만들기"라고 대응했다.

차가원 회장 측은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로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벼랑 끝에 서있다. 차가원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에 의혹에 맞서고 있으며, 차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상반기 결산]⑨ 아티스트 떠나고 차가원 사법 리스크⋯'신흥강자' 빅플래닛 몰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