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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남편들', 재미도 매력도 실종⋯어디서 웃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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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6월 19일 전 세계 공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토록 무미건조하게 본 코미디 영화가 있나 싶을 정도로, 헛웃음도 나지 않는다. 재미까지 납치 당한 것인지, 일차원적인 캐릭터와 시대착오적인 말장난만 가득한 영화 '남편들'이다.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감독 박규태)은 범죄 조직에게 납치당한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얼떨결에 힘을 합친 전남편(진선규 분)과 현남편(공명 분)의 예측불허 구출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액션 영화다. 진선규와 공명, 김지석, 윤경호, 강한나, 이다희, 전소민 등이 출연했다.

배우 진선규와 공명이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진선규와 공명이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진선규와 공명이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지석, 진선규, 공명이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특히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각본을 쓰고, '육사오'(6/45)로 흥행을 이끌었던 박규태 감독의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또 진선규와 공명이 1600만 명이 선택한 '극한직업' 이후 재회한 작품이라 믿음이 커졌다. 하지만 뚜껑을 연 '남편들'은 이 기대를 산산조각내며 "안 본 눈 삽니다"를 외치게 만든다.

충식(진선규 분)은 인간미와 끈질긴 근성을 가진 마약반 형사다. 시내(강한나 분)와 이혼했지만, 딸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위트가 넘친다. 하지만 시내의 현남편 민석(공명 분) 앞에서는 한없이 유치해진다. 전남편 충식과 어리고 잘생긴 현남편 민석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되던 바로 그때 두 사람은 부인과 딸이 납치됐다는 소식과 함께 충식이 최근 검거했던 신종 마약 조직 두목 도준(김지석 분)을 데려오라는 협박을 받는다.

시내와 딸을 납치한 인물은 도준의 아내(이다희 분)다. 설상가상, 도준을 처리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용강파 두목 용강(윤경호 분)까지 끼어들고 충식과 민석의 좌충우돌 구출 작전은 점점 꼬여만 간다.

배우 진선규와 공명이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윤경호가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물론 '남편들'이라는 제목처럼, 전남편과 현남편이 뜻밖의 공조를 한다는 설정은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여기에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구세대와 신세대 두목의 대치가 코믹 요소로 자리한다. 문제는 이를 표현하는 방식인데, 갈 길 잃은 말장난만 난무하다 보니 어느 포인트에서 웃어야 할지 난감해지는 상황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무리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시대적인 인물이라고는 하나 용강의 이름을 사용한 반복된 개그는 2026년 공개된 영화가 맞나 싶어 한숨만 나온다.

캐릭터도 마찬가지. 모든 캐릭터의 포지션은 명확하지만, 매력도 긴장감도 없어서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딱히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중도 하차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호감형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을 위해 5kg 벌크업을 했다는 김지석의 후반 힘 있는 액션과 공명의 카체이싱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임윤아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6월 19일 넷플릭스 공개. 러닝타임 107분.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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