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현실 공감에 통쾌한 판타지를 더했다. 시기적절했고, 재미와 감동까지 모두 잡았다. 이 시대 꼭 필요했던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전하는 '참교육'이다.
지난 5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감독 홍종찬)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소년심판' 홍종찬 감독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c2fbb976fefca7.jpg)
![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8611ed80ba4860.jpg)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교육의 의무를 저버린 교사, 이기적인 극성 학부모까지, 선 넘는 이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이 무너져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 장관 최강석(이성민)을 필두로 한 교권보호국, 일명 교권국이 창설된다. 교권국의 사이다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특전사 출신 돌+아이 감독관 임한림(진기주) 카이스트 출신 천재 사무관 봉근대(표지훈)가 한 팀이 되어 참교육을 시작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교육'은 제작 단계부터 이슈의 중심에 섰던 작품이다. 원작이 인종차별이나 혐오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이 때문에 캐스팅 단계부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당시 홍종찬 감독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오랫동안 개발에 임해온 작품"이라며 "최근 있었던 원작 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정제된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참교육'은 원작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을 말끔히 지워냈다. 물론 뼈대가 된 교권국의 존재 여부와 체벌 등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 불편해할 이들도 있겠지만, 이 역시도 극 속에 적절하게 녹여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를 상대로 한 극성 엄마의 이야기나 학교폭력 등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는 시청하는 내내 분노를 일으키는 동시에 깊은 울림까지 선사한다. "학생은 학생답게, 교사는 교사답게"라는 당연한 말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지금이기에, '참교육' 속 교권국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통쾌하게 다가온다.
묵직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시리즈물이 가져가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인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교권보호국 멤버들의 캐릭터가 명확하다 보니 이들이 함께 있을 때 터지는 시너지가 크다. 완벽한 팀플레이다. 사건을 꿰뚫어 보는 명쾌한 통찰력과 강력한 액션이 돋보이는 나화진을 비롯한 교권국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은 놀랍도록 기발하고, 엔딩은 속 시원하다. 나화진의 과거 서사와 얽힌 사건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한 회에 모두 해결된다는 점도 '참교육'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속도감 있는 전개 속 극대화된 쾌감이 10회를 쭉 달려갈 수 있게 하는 동력이라는 평가다. 눈물과 감동 포인트 역시 적정선을 잘 지켜내 신파 우려를 불식시켰다.
![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c61174369d6040.jpg)
![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49e6c268534079.jpg)
![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de969529a9e76b.jpg)
그 중심에는 김무열이 있다. 특전사 출신에 딱 맞는 파워와 절도 넘치는 액션과 센스 가득한 코믹 연기가 일품이다. 특히 그 누구와 붙어도 절대 지지 않는 무적의 실력자이기에 그가 등장하면 무조건 안심하고 응원만 하게 되는, 기분 좋은 마법이 펼쳐진다. 여기에 진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표정과 눈빛, 목소리 톤까지 나화진 그 자체가 되어 극을 완벽하게 이끈다. 이쯤 되니 김무열이 나화진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만큼 김무열의 인생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화진이다.
이성민은 강직한 리더십으로 묵직함을 더했다. 군데군데 최강석을 당황케 하는 나화진의 장난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질 정도로,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상당히 맛깔난다. 표지훈은 쉽지 않은 공무원 생활에 퇴사까지 꿈꿨지만, 결국 교권국에 완벽하게 녹아든 봉근대를 귀엽게 그려냈고, 진기주는 불같은 성격에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임한림을 통통 튀는 매력으로 표현했다. 임한림은 나화진을 이어 액션이 많은 캐릭터인데, 후반 김무열과 진기주가 함께 하는 액션신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하영, 김종수, 이상희 등을 비롯해 각 에피소드를 책임지는 학생, 교사 역할의 배우들 역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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