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3년만 첫 정규 앨범 'HOME'(홈)으로 돌아왔다. 장난스럽고 친근한 매력 대신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보이넥스트도어는 타이틀곡 'VIRAL'(바이럴)을 통해 자신들의 노래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조이뉴스24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은 앨범"이라며 "간절한 만큼 많은 이들의 피드에 뜨고 숏폼에 담기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래는 보이넥스트도어 일문일답 전문이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Z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6d9783ee6af3a2.jpg)
◇데뷔 3년동안 꾸준히 음악도 변화해왔다.
(이한) 데뷔부터 지금까지 앨범을 내면서 다른 콘셉트, 메시지, 장르의 음악으로 컴백을 했다. 음악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다음 챕터에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편이다.
(리우) 여러 무대를 겪으면서 '이걸 콘서트에서 한다면?', '팬들과 부른다면?'이라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많이 바뀌게 됐다. 그걸 염두에 두고 곡을 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방향이 바뀌었다.
(운학) 이번 앨범에 보넥도 예전 분위기의 곡도 있다. 골라 먹는 맛이 쏠쏠한 앨범이 될 것이다. 모든 모습이 다 보넥도다. 다 가능한 팀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국한되지 않는 게 보넥도의 청춘이라 생각한다.
◇지코와 조율하며 이것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던 디테일이 있다면?
(태산) 앨범의 시작부터 끝까지 여섯 명이 작업한 앨범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지코 PD님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그 과정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PD님이 예전 같았으면 본인 의견을 좀 더 얘기하려 하셨다면 이번에는 귀를 기울여 들어주려 하셨다. 기억나는 말은 '너희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옛날에는 말을 하면 두서없이 하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젠 말을 조리 있게 잘 한다'였다. 함께 성장한 것 같다고 말해주셔서 기분 좋았다. 우리도 성장하고 있구나, 앨범을 잘 만들어가고 있구나 느꼈다.
(명재현) PD님이 예전에는 한 명 한 명에게 전화로 피드백을 해주셨다면 이젠 전화를 줘서 '이런 주제가 있는데 멤버들과 얘기 나눠봐줘' 한다든가 멤버들과 얘기 많이 나눌 만한 기회를 만들어주신다. 많이 믿어주고 계신다. 우리가 '왜 예전만큼 얘기 안 해주세요' 해도 '너희가 잘해'라고 말해준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도 전화 와서 '믿고 있다. 보넥도' 말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진 않았나.
(명재현) 기대 이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큰 힘이 된다. 지코 PD님의 안목을 워낙 믿고 있고 그분이 자신 있다고 하면 되는 거라 생각한다. 우리끼리도 'PD님 믿고 가보자'는 얘기를 한다. PD님이 강력하게 밀어붙일 때는 믿음이 있다. 우리도 우리 스스로를 믿게 된다.
(성호) 데뷔 초 때는 우리를 설명하거나 알아봐 줄 때 PD님을 통해 알게 됐다는 분이 많았다. 지금은 PD님 언급보다는 우리 언급이 더 많아졌다. '잘 보여드려왔구나, 보넥도 자체로서 지금까지 잘 해왔구나' 하는 걸 느낀다.
◇서로 디렉팅도 봐줬다고. 서로 성장했다고 느낀 포인트가 있다면?
(명재현) 이한에게 굉장히 놀랐다. 이한 파트를 같이 작업했는데 직접 디렉팅을 본 게 오랜만이었다.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랐다. 데뷔 이후 노력을 멈추지 않았구나 싶었다. 이런 동생을 둔 게 뿌듯했다. 이한이 '리무진 서비스' 준비하면서 노래하는 모습 보여줬는데 걱정할 필요 없는 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감명을 받았다.
(이한) 이번 앨범을 재현이 형과 많이 얘기하며 작업했다. 재현이 형에게 두서 없고 방대하게 얘기를 펼치면 재현이 형이 핵심 포인트를 잘 정리해 줘서 더 편하게 나아갈 수 있게 해줬다. 이번 작업에 있어서 형을 의지하면서 작업했다.
◇지난해 쉴 틈 없이 달렸다. 지치진 않았나.
(명재현) 올해 6개월이 지난해보다 더 바빴다. 정규 준비하면서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하루라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휴식이 필요한 순간은 없었나.
(성호) 언제나 어떤 시기든 생각 정리하는 시간은 필요하다. 우리끼리 얘기하며 그 시기를 보냈다. 앨범을 준비하는 데만 해도 하루의 모든 시간을 쏟아야 했다. 그 안에서 멤버들과 재밌는 얘기 하면서 풀었다. 뮤비를 찍든 안무 연습을 하든 이를 갈고 준비하자고 마음을 먹었으니 항상 분위기 풀기 위해 노력했다.
(이한) 쉼 없이 달려오다가 가뭄의 단비 같은 휴식을 받으면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다. 다만 우리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이 노래로 무대에 서는 모습을 상상했고, 우리 얘기를 곡으로 하는 게 자랑스러워서 엄청나게 힘이 됐다.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명재현) 멤버들이랑 안무 연습 10분 늦게 시작하고 장난치고 춤췄던 게 굉장히 기억에 크게 남아있다. 이 녀석들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겠다는 생각을 한다. 6명이기에 서로 지칠 때 쓴소리 하고 웃고 울고 하면서 올 수 있었다. 그래서 휴식 없이 올 수 있었다.
(운학) 팬들 아니었다면 못 버텼을 것이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Z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a2a45cf95195e6.jpg)
◇이번 활동 유독 간절한 이유가 있을까.
(운학) '우리가 왜 이렇게 간절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홈'이라는 앨범이 1년 가까이 우리 정성과 정신과 노력을 담은 앨범이다 보니 이 앨범 자체가 사람들에게 와닿았으면 하는 게 크다. 가수는 그 맛에 이 직업을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썼으니까 인간 보넥도의 모습으로도 많은 분들께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오래라면 오래 기다려 준 팬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태산)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한다. 만족하는 순간 더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칭찬을 할 때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잘할 수 있는 음악들과 다른 장르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우리가 악동같이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팀으로 성장하려면 이 선택이 필요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명재현) 멤버들과 모여서 이 앨범을 구상하기 위해 속 안에 있는 이야기, 가정사까지 대화를 나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유대감이 생겼다. 활동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배려하다 보니 무엇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잘 알게 됐다. 이젠 진짜 잘 배려하게 됐다. 허울 좋은 배려가 아니라 진심으로 멤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니 싸울 일도 줄었다. 끝까지 대화를 안 피하고 계속 나누니 해소가 되더라. 팀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멤버의 모습이 있다면?
(전원) 이한의 '한 입만'.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다.
(명재현) 운학의 치고 들어오는 반말? 진심으로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깍듯하다가 갑자기 그러는 모습도 날 친하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운학) 간 보면서 하고 있다.
(명재현) 안 풀어줘도 이러는데 풀어주면 어디까지 갈지 몰라서 그렇다. 하하.
◇데뷔 3주년이 지났다.
(운학) 3주년이 믿기지 않는다. 걸어온 날이 너무 짧은 것 같다. 이젠 4년 차니까 연차에 걸맞은 무대와 모습을 보여주고 영향을 줄 수 있게 무대 할 것이다.
(성호) 3년 동안 우리에게도 많은 레이어가 쌓였다. 경험하며 얻은 게 있다. 그걸 이번에 다 담으려고 했다. 톤 다운이 되고 딥해진 이유 역시 3주년 정규 앨범에서 이런 감정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보넥도의 챕터 2를 보여드리고 싶다. 톤 다운되고 솔직해진 모습도 좀 더 인정받고 싶다. 천진난만하고 싶어서 그래왔지만, 좀 더 톤 다운된 감정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
(명재현) 사실 수록곡에는 더 철없고 톤 업된 부분이 있다. '보넥도가 이런 것도 보여주고 싶어 했구나'로 봐주셨으면 한다. 되게 천진난만하다 싶은 노래도 있으니 둘 다 느껴줬으면 좋겠다.
◇명재현이 '마음 먹으면 못하는게 없다'를 항상 되뇐다던데.
(명재현) 그 생각으로 이번 활동 준비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게 없다. 마음만 먹으면 다리도 낫는다! 마음먹고 최선을 다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간절하게 잘 되겠다는 마음이다.
(성호) 우리의 유행어는 '기세로 가자'다. 퍼포먼스도 힘들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문 외우듯이 말한 게 '기세로 가는 거야'였다. 이번 앨범 좌우명이기도 하다.
(운학) 실제로 우리 집 가훈이 '꿈은 이루어진다'이다.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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