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엔 영화 '파이널 피스' 개봉 기념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인 것. 이미 한국과 너무나 친숙과 배우인 사카구치 켄타로는 진지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친근한 자세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한국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29일 오후 서울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영화 '파이널 피스'의 사카구치 켄타로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일본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이널 피스'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da750287dbfee.jpg)
'파이널 피스'는 고가의 장기말과 함께 신원불명의 사체가 발견되고 용의자가 된 천재 장기 기사 '케이스케'(사카구치 켄타로)와 사라진 도박꾼 '토묘'(와타나베 켄)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로, 지난 27일 국내 개봉됐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던 사카구치 켄타로는 29일과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팬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날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은 요즘 더운데 어제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식사 후 돌아다니니 비가 온 것 같아서 추운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일로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개봉 맞춰서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4살이 되었다. '벌써 34살이야?' 이런 생각도 한다. 10년 이상 연기를 했지만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변화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로맨스 말고도 사이코패스 연기를 하기도 했다. 캐릭터로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배우 역할이다. 저의 새로운 면,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서스펜스 장르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저도 원작을 읽었다. 소설 안에서도 에너지와 열정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라며 "원작과 결말에서 다른 부분이 존재하지만, 살아있는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한다. 원작 팬들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인간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서스펜스 이야기다"라며 "인간과 인간의 열정이 부딪히는 것을 주목해서 봐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일본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이널 피스'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f5d9cdc7bcf3b.jpg)
"초등학교 시절 조부님과 장기를 뒀다"라고 말한 그는 "역사를 가졌지만 필승법은 없다. 수많은 전략과 공방전은 우주와도 같다. 아무리 공부해도 잘 모르는 세계다. 깊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라고 장기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지난해 사카구치 켄타로는 사생활 논란 속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파이널 피스'에 대해 소개하며 관객들과 같이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수많은 관객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그는 부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알게 됐는데, 부산에 맛있는 낙곱새 집이 있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아어 "영화는 인종과 직업 등을 초월한다. 저는 일본어로 일본 환경에서 연기하지만, 영화는 무슨 장르든 느끼는 감정을 엮어내는 공통점이 있다. 감정 이입을 하고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또 "부산영화제에서 반짝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의 작품믈 선보이는 자리다. OTT나 해외에서의 무대인사 등 국적의 벽이 낮아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라며 "로맨스와 미스터리 등 장르를 초월한 여러 작품에 출연해서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이유를 묻자 "좋아해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감사한 기분이지만, 도저히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거듭 말한 그는 "놀랍고 어리둥절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감상도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일본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이널 피스'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92bbf718ff97c.jpg)
이 작품은 인생을 장기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지점이 많다. 이에 "저신의 현재 인생을 장기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은 사카구치 켄타로는 "어려운 질문인데, 저는 정공법은 아닌 것 같다. 성격도 그렇지만, 하나의 곧은 길은 매력적이지 않다. 샛길로 빠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길을 거쳐와서 돌아보면 더 넓어지고 합치면 두터워지는 느낌이다. 실수도 하고 종국에 그 목표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여러 샛길을 거쳐서 오는 것이 저 자신에게 맞는 것 같다"라며 "장기는 모르겠지만 똑바로 보다는 저는 샛길로 빠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본을 읽고 연기하면서 이 인물의 자라온 환경이 가혹하다고 느꼈다.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픈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2년 전에 연기했는데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구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말 이후의 삶을 상상했는데, 어깨에 손을 올려서 두드려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능성이 많이 늘어났다. 배우로서 연기하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여전히 지루하다. 그래도 열심히 만들어서 국적 불문하고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감사하다"라며 "그런 면에서 더 정성스럽게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개봉이 영광이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일본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이널 피스'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82aa6d2651e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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