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재석 캠프'가 국내 및 글로벌 1위 화제성 속 승승장구 중이다. 유재석이 캠프장으로 일반인 숙박객들과 좌충우돌 부대끼는 이야기를 담은 '유재석 캠프'는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의 지원 속 어딘가 허술하고 어딘가 어리숙한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 윤신혜 작가는 2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재석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 등 믿고 보는 출연진들의 비하인드와 촬영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이소민 PD, 윤신혜 작가 일문일답 전문이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가 2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2bfe38e488fe96.jpg)
◇다음 시즌 가능성은?
(이소민 PD) 일단은 시즌2를 꼭 하고 싶다. 하게 된다면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해서 회의를 할 것 같다. 알바생의 변화라든가 포맷 형태의 변화를 고민해 보려 한다.
◇새롭게 함께 하고 싶은 직원이 있다면?
(윤신혜 작가) 일반인 숙박객들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다.
(이소민 PD) 시즌1에서도 기존 직원들이 너무 즐겁게 임해줬다. 본인들이 또 하고 싶다는 의향만 있다면 다음에도 다 같이 계속 가도 좋을 것 같다.
◇알바생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캐스팅 비화는?
(윤신혜 작가) 유재석, 이효리의 케미는 누구나 궁금해하시지 않나. 이효리에게 부탁했을 때 선뜻 응해주셨다. 역시 믿고 보는 케미였다. 두 분이 그 시절 예능 얘기를 나누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짧지만 강렬했다.
◇'유재석 캠프'에서 보여준 다양한 게임도 화제였다. 이번 시즌에 하지 못해 아쉬운 게임이 있었다면?
(윤신혜 작가) 6만 명이 넘는 지원서에서 '캠프에서 꼭 하고 싶은 게임' 설문도 함께 받았다. '유재석 캠프에서 기대되는 게 뭐냐'는 질문에 지원자분들이 다양하게 답해 주시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 중 '플라잉 체어 게임' 얘기도 많이 나왔는데, 촬영 당시의 계절도 있고 수영장 설치 여건이나 기술적인 안전 문제를 고려했을 때 이번엔 아쉽게 하지 못했다.
(이소민 PD) 계절감만 잘 맞는다면 다음엔 꼭 하고 싶은 게임이다.
◇일반인 출연자들을 갑자기 농장에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이소민 PD) 시골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자연에서 무언가를 직접 수확하는 경험 자체가 캠프의 좋은 프로그램이 될 거라 생각했다. '기안장'을 비롯한 다른 민박 예능은 숙박객들이 직접 밖으로 나가 본인들만의 여행을 즐기고 오지만, 우리 캠프는 2박 3일 동안 한 공간에서 계속 생활하다 보니 출연진들에게도 잠시 숨통을 트일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작발표회 때 안전을 강조했다. 뒤에서 특별히 더 노력한 부분은?
(윤신혜 작가) 현장에 안전요원이 늘 상주하고 있었다. 안전요원과 제작진이 당직을 서듯 밤새 자리를 지켰고, 구급대원도 항시 대기했다. 주변 응급실과 약국 정보도 다 책자로 만들어서 체크하고 시뮬레이션도 돌려보는 등 철저히 보완했다.
(이소민 PD) 촬영 전에 제작진이 하루 정도 가서 그 규모로 직접 같이 자보기도 했다. 출연자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했다. 냄새나 안전 문제는 물론이고, 밤에 밖에 나갈 때 불은 잘 켜지는지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려고 노력했다.
◇유재석의 프로페셔널함에 놀란 순간 있다면?
(윤신혜 작가) 의식주 모든 것을 디테일하게 챙기는 모습에 놀랐다. 자고 일어나서 숙박객들 컨디션은 어떤지, 본인이 숙박객보다 더 먼저 일어나서 잘 자고 있는지 체크하시더라. 제작진도 확인하고 있지만 유재석까지 직접 챙겨주시니 훨씬 더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이소민 PD) 일찍 일어나라고 따로 요청을 드리진 않았다. 굉장히 일찍 일어나는 편이시더라.
◇굳이 꼽아보는 아쉬운 점은?
(윤신혜 작가) 네 분 중에 최소한 한 분은 요리를 꽤 잘할 줄 알았다. 이광수는 '콩콩팥팥'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봐서 '좀 에이스이려나' 기대를 했는데, 똑같이 다들 못하시더라. 하하. 그래도 이광수의 부대찌개는 사전 촬영 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반면 유재석이 가족들에게 해준다는 샌드위치의 경우, 아무도 안 먹어서 나중에 제작진이 남은 걸 먹었는데….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
(이소민 PD) 그래서 2기 때는 식빵과 잼을 한아름 제대로 챙겨오셔서 결국 성공하셨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가 2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daf40934ab53bb.jpg)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이소민 PD) 유재석 님의 허술한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같이 답답해하면서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했다. 딱 기대했던 대로 반응이 왔다. 또 네 사람의 케미가 너무 좋다는 반응도 많았는데, 실제로 촬영하면서 네 분이 굉장히 끈끈해졌다. 그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잘 짚어주신 것 같아서 좋다.
(윤신혜 작가) 유재석이 35년간 정말 다양한 예능을 했지만,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시청평을 보았을 때 가장 감사하게 생각했다.
◇캠프장으로 또 모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윤신혜 작가) 어떤 색깔을 가진 분이든 환영한다. 기안84도, 유재석도 다 본인 이름 걸고 진심 담아 진정성 있게 프로그램을 채워주지 않았나.
(이소민 PD) '유재석 캠프'라는 제목을 정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들어가게 되면서 프로그램이 브랜드화 되어 이어지는 것 같다. 기안장, 유재석 캠프 등 이 라인업을 좋은 세계관으로 삼아 확장해도 좋을 것 같다.
◇기안84의 세계관, 유재석의 세계관을 합쳐도 재밌을 것 같다.
(윤신혜 작가) 우리끼리도 농담처럼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기안84와 유재석, 두 사람을 한 프로그램에서 대결 시켜봐도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변우석이 방송 공개를 앞두고 잡음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소민 PD) 1년간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긴장도 됐고, 시청자분들께 좋은 모습을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냥 네 분의 출연진 모두가 너무 열심히 참여해 주시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임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유재석 캠프' 2기를 예고한다면?
(이소민 PD) 완전히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특히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등장으로 확 달라지는 캠프 분위기가 또 하나의 큰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
(윤신혜 작가) 숙박객들의 이야기도 1기보다 좀 더 진해진다. 시청자분들도 같이 깊이 공감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출연진들의 모습이 있다면?
(이소민 PD) 35년간 유재석이 보여준 수많은 모습을 단 한 프로그램에서 다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있다. 이번 1기에서 허술한 면을 주로 보여줬다면, 2기에서는 또 다른 매력이 보여질 것이다. 유재석이 좀 더 현장에 적응하고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예를 들면 더 화려해진 '철가방 스냅' 기술?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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