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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프로페셔널 유재석, 요리엔 재능無"…'유재석 캠프' 제작진 밝힌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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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재석 캠프'가 국내 및 글로벌 1위 화제성 속 승승장구 중이다. 유재석이 캠프장으로 일반인 숙박객들과 좌충우돌 부대끼는 이야기를 담은 '유재석 캠프'는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의 지원 속 어딘가 허술하고 어딘가 어리숙한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 윤신혜 작가는 2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재석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 등 믿고 보는 출연진들의 비하인드와 촬영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이소민 PD, 윤신혜 작가 일문일답 전문이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PD, 윤신혜 작가가 2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PD, 윤신혜 작가가 2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유재석 캠프'가 공개 직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소민 PD) 1년간 준비한 프로젝트인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 출연자분들도 고생 많았다고 연락해 주시고, 숙박객분들이 보고 싶다고 하셨다. 다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윤신혜 작가) 숙박객들끼리 단체 채팅방에서 만나는 일정을 갖고 단체 관람을 했다더라. 활기가 넘친다. 주변에서 많이 알아본다고도 연락이 왔다.

◇일반인 출연진들의 섭외 기준이 궁금하다.

(이소민 PD) 떠들어 제끼고 까불어 제끼고 놀아 제끼는 분들을 찾으려 했다. 단체 숙박을 할 때 가감 없이 본인을 드러낼 수 있고, 시청자에게 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분들을 많이 보려고 했다. 유재석이 '일상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팍팍한 일상에서 에너지를 얻고 싶은 분들을 모시려 했다.

(윤신혜 작가) 하지만 그렇게까지 '대문자 E' 성향일 거라 생각지는 못했다. 시너지가 생긴 것 같다. 다들 밝고 건강한 분들 위주로 모으려 했다.

(이소민 PD) 출연진 나잇대를 딱 정한 건 아니다. 지원자분들의 범위도 기안장' 때보다 더 넓었다. 나이 제한을 뒀다기보다는 앞서 말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봤다. 2기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1기, 2기 출연진을 나눈 기준은?

(이소민 PD) 성향에 따라 나눴다기보다는 숙박객분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조합했다.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 위주, 혹은 만난 적 없는 직업군들끼리 모았다. 또 만났을 때 케미스트리가 살 것 같은 분들 등 다양한 면을 고려했다.

◇유재석에게 기대한 캐릭터는 무엇이었나.

(이소민 PD) '유재석 캠프'에서는 유재석의 두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임을 진행할 때의 탁월한 진행 능력이나 리더십과 동시에, 다인원을 챙기다 보니 허술하고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드러났다. 실제로는 기대보다 더 허술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신혜 작가) 유재석은 방송에서는 항상 열심히 하시고 척척 해내시는 리더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다인원이 와도 꽤나 잘 해내실 거라 생각했지만 허술했다. 아마 유재석이 숙박객에게 너무 진심이라 완벽하게 해내려다 보니 허둥댄 것 같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요리 쪽에는 재능이 없으시더라. 하하.

(이소민 PD) 숙박객들의 민원이나 건의가 들어오면 그걸 해결하는 것에 꽂혀서 이광수 변우석을 차에 태우는 걸 잊고 갑자기 어디로 가버리기도 했다. 그걸 보면서 '진짜 멘붕이시구나. 허술하시구나' 싶었다.

(윤신혜 작가) 다른 방송에선 드러눕는 모습을 못 봤는데, 이번엔 몇 번이고 드러누우셔서 진짜 힘드시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십이 빛났다.

(이소민 PD) 유재석이 스태프들을 정말 많이 신경 써주셨다. 일일이 카메라 감독님들 입에 음식을 다 한 입씩 넣어주고, 식사는 했는지 챙겨주셨다. 전체 현장을 아울렀다.

◇'밥을 세 끼 해야 하니까 너무 정신없어 보이고 출연진과 라포를 쌓아가는 시간이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소민 PD) 숙박객 인원이나 들어오는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공지하면서, 출연진이 허둥지둥 적응하는 기간을 담아내려 한 건 연출적으로 의도한 부분이다. 그 전에 제작진이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주변 음식 조달 등의 대응책을 세워놓긴 했는데 적응하는 과정이라 예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2기에서는 덜 답답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굳이 꼽아보는 아쉬운 점은?

(윤신혜 작가) 네 분 중에 최소한 한 분은 요리를 꽤 잘할 줄 알았다. 이광수는 '콩콩팥팥'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봐서 '좀 에이스이려나' 기대를 했는데, 똑같이 다들 못하시더라. 하하. 그래도 이광수의 부대찌개는 사전 촬영 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반면 유재석이 가족들에게 해준다는 샌드위치의 경우, 아무도 안 먹어서 나중에 제작진이 남은 걸 먹었는데….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

(이소민 PD) 그래서 2기 때는 식빵과 잼을 한아름 제대로 챙겨오셔서 결국 성공하셨다.

◇2기 시청 포인트가 있다면?

(이소민 PD) 1기가 '대문자 E'라면 2기는 '소문자 E'다. 조금은 차분한 텐션이다. 출연진도 좀 더 적응해서 수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다가도, 다시 허둥대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숙박객분들의 관계성이 더 돋보이는 회차다. 눈물을 훔칠 만한 감동적인 사연들도 나온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PD, 윤신혜 작가가 2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이소민PD, 윤신혜 작가가 2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지예은 동생 지동건 씨의 출연도 화제였다.

(이소민 PD) 확실한 건 지예은보다 남동생인 지동건 씨가 먼저 캐스팅됐다.

(윤신혜 작가) 지원서에는 지예은의 동생이라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 교회 수련회를 진행하며 지친 전도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지원서의 진정성을 보고 섭외했다. 1, 2, 3차 면접을 거치는 과정에서야 지예은의 동생이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믿지 못해서 가족사진까지 보여달라고 확인했을 정도다.

(이소민 PD) 그 사실을 알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우연이 다 있나 싶었다. 덕분에 지예은이 현장에서 더 재밌게 활약할 수 있었다.

◇지예은이 방송에서 암 투병 사실을 밝힌 것도 처음이었다. 예민한 사안이다보니 방송에 담을 때 어느 정도 조율을 했는지 궁금하다.

(윤신혜 작가) 방송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본인도 웃음을 주는 사람이라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도 굳이 언급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다. 이후 편집 단계에서 지예은과 상의해 이 정도 내용으로 담는 것에 대한 동의를 구한 뒤 방송에 내보내게 됐다.

(이소민 PD) 유재석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다. 유재석은 이미 상황을 알고 있었고, 노동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해 주다가 자연스럽게 언급된 것이다. 이에 지예은도 편안하게 마음을 열고 얘기했던 것 같다.

(윤신혜 작가) 지예은의 미담 하나를 꼭 전하고 싶다. 지예은이 1기 숙박객이자 남동생 지동건 씨를 통해 출연진들의 자주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그런 만남이 있을 때 파티룸을 빌려주거나 밥값을 쾌척하는 등 후원을 해준다고 들었다. 방송에서 나온 '피자 30판' 미담의 연장선이다.

◇변우석의 예능 출연도 화제였다.

(윤신혜 작가) 오셔서 너무 열심히 해주셨다. '유재석 캠프'라는 기획안을 드렸을 때, 변우석 씨는 유재석 님 하나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소민 PD) 변우석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솔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분이라 느꼈다. 실제로 촬영할 때는 생각보다 순수함이 크게 돋보였다. 숙박객분들에게 전화가 오는 순간부터 기대에 찬 모습이 잘 담겼다. 또 긴장한 만큼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신 것 같다. 그렇게까지 허술할 거라 기대하진 않았는데 오히려 좋았다.

(윤신혜 작가) 우리 앞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작은 것에 감동하고, 함께 웃고 떠들면서 많이 울더라. 그런 진짜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광수 캐스팅 비화도 궁금하다.

(이소민 PD) 유재석, 이광수의 케미스트리는 워낙 유명하지 않나. 익숙한 케미가 '유재석 캠프'라는 새로운 포맷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했다. 그걸 보는 게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했다. 이광수 씨가 섭외 1순위였고, 프로그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 생각했다.

(윤신혜 작가) 이광수 캐스팅 이후에는 이광수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렸다. 정말 이광수가 없으면 진행이 안 될 정도였다. 역시 믿고 보는 케미스트리의 힘이었다.

(이소민 PD) 오랜만에 만나서도 굳건하게 호흡이 딱딱 맞는 모습을 보여줬고, 더 투닥거리는 재미도 잘 살았던 것 같다.

◇팀을 나눌 때 이광수 인기가 남달랐다.

이광수가 가진 특유의 친근함이 있다. 직원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 숙박객들에게 설문으로 '누가 직원으로 왔으면 좋겠냐'고 여쭤봤을 때 많은 분들이 이광수를 꼽았다. 이미 이광수가 캐스팅 된 상태였지만, 그 답변들을 보고 확신을 얻었다.

◇제작진 입장에서 봤을 때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소민 PD) 유재석이 동생들을 차에 안 태우고 장 보러 가셨을 때 정말 당황했다(웃음). 그리고 방석 퀴즈를 할 때, 팀장존에서 세 분이 다 같이 허당 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셋 다 헤매는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다.

◇촬영 이후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이 제작진에게 요구한 건 없었나.

(윤신혜 작가) 놀랍게도 하나도 없었다. 모든 출연진분들이 숙박객들에게 큰 에너지를 얻었고 힐링이 됐다고 표현해 주셨다. 단 한 분도 '너무 힘들어서 다시 오기 싫다'거나 '일을 좀 줄여달라'고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2기 때는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시며, 본인들이 되려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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