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데뷔 20주년에 수상한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언급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될 것 같다"고 의미를 새겼다.
박보영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최근 종영한 디즈니+ '골드랜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골드랜드'에 출연한 배우 박보영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13cfd55ec8652b.jpg)
박보영은 '골드랜드'를 통해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첫 장르물에 도전한 박보영은 욕망에 가득한 캐릭터, 처절한 액션 연기 등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보영은 "항상 안해봤던 역할을 하는 것은 꿈같고, 다양한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희주를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고 고백한 그는 "어떤 모습을 보고 제게 대본을 줬을까 싶었다. 한편으로 욕심이 났던 것은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여자 캐릭터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기회가 왔을 때 욕심을 내보고 싶었다.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당시에, '박보영을 보면 금괴를 돌려줄 것 같은 이미지'라고 했다. '욕심을 낼 것 같지 않은 사람이,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에 눈을 떠서 가지려는 모습을 보면 다른 의미의 감정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라는 말씀이 큰 설득이 됐다.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도전'을 이야기 했다.
박보영은 최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미지의 서울'로 방송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박보영은 "원래 상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니었다"면서도 "백상은 워낙 큰 시상식이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다. 마침 데뷔 20주년이기도 해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스스로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갖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상을 받았다고 해서 부담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언제까지 기회를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번 작품을 잘해야 다음 작품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해 '과속 스캔들' '오 나의 귀신님' '너의결혼식'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신병원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미지의 서울' 등 필모그래피를 빼곡히 채우는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주년 사진전 첫날을 떠올린 박보영은 "1층에는 지금의 제 얼굴이 있고 2층에는 지금까지 했던 대본들과 영상이 나온다. 영상에 EBS 청소년 드라마 아랑이가 나오고 있고, '골드랜드'가 나올 때까지 클립을 끝까지 보게 됐다. 지금까지 거쳐온 많은 캐릭터들과 작품들에서 애기 때의 얼굴부터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있었다. 밝은 것도 하고 괴물도 되었다. '나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앞으로도 이 뒤를 어떻게 얼마나 채워야 할지 생각도 했다. 예전에는 막막한 것이 많았다면 기대가 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욕심도 생기고 오래 했으면 좋겠다. '20'이라는 숫자가 크기도 하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중간 즈음이지 않을까. 지금의 저의 20주년이 제 인생의 어느 부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중간 어디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당분간 휴식을 가지고 싶다는 그는 "너무 늦지 않게 다음 작품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계획을 전했다. 최근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 온 그는 "네 작품 연속 어두운 작품을 했더니 텐션이 내려가는 것 같다. 다음 작품은 무조건 밝은 것 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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