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허수아비' 이희준이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운 화제성의 비결로 "박준우 감독과 박해수의 힘"을 꼽았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 ENA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이희준은 "보통 OTT 작품을 주로 해서 그런지, 시청률에 대해 생각한 건 오랜만이다. '유나의 거리' 이후 처음"이라면서 "매주 시청률을 검색하고 체크하게 된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실감이 잘 안나기도 한다"고 했다.
![배우 이희준이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baf47e3874b5e1.jpg)
"진지하고 재밌게 잘 만들어보자고, 열심히 고민하며 만들었어요. 하지만 내용이 워낙 세고, 분위기도 심각하고, 밝은 스토리도 아니라서 솔직히 잘 될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헬스장 아저씨가 '잘 보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못됐게 나와서 괜찮아?'라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나도 착한 역할 하고 사랑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지난달 2.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매회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고시청률 8.1%로 종영했다.
이희준은 강성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주도한 차시영 검사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강태주(박해수 분)와 악연으로 얽힌 인물. 아버지에 대한 인정욕구와 애정결핍과 뒤틀린 경쟁심으로 한껏 비뚤어진 캐릭터다.
이희준은 "4부 대본까지 보고 출연을 했는데, 5부를 보고 너무 놀랐다. 칼에 맞은 시영이 '난 태주 니가 내 형제인 줄 알았다'고 했으니, 이후부터는 감동적이게 공조를 펼친다고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 "끝까지 서로 어긋나고 갈등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라 너무 신나고 흥분됐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8~9부를 찍을 즈음 감독님께 '시영은 진범 잡는 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군요'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남에게 보여지는 쇼잉(showing)이 중요하고, 비일관성이 일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수많은 레이어들이 겹겹이 심겨진 캐릭터라 연기할 때 너무 재밌었어요. 앞으로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또 만날 수 있을까요.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배우 이희준이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aa089ff934c353.jpg)
![배우 이희준이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b4d3365274fba6.jpg)
이번 드라마에서 이희준은 박해수와 네번째 만났다.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사람은 오래 전 연극 무대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앞서 세개의 드라마 작품을 함께 해왔다.
이희준은 "드라마 방영 전 소속사 대표님께서 '이번 반응 안좋으면 둘이 함께 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인 걸로 하자'고 하셨는데, 드라마가 잘 되서 앞으로 몇번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박해수에게 '같이 해서 좋았다'고 문자를 보냈다. 해수 역시 '나도 행복했다'고 답이 왔다"면서 "앞으로 10개 작품만 더 하자고 했다. 그렇게 같이 연기하며 늙어가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후일담도 전했다.
"제가, 박해수라는 사람을 좋아해요. 그게 작품에도 묻어난 것 같아요. 스스럼 없이 아무때나 연습해보자고 할 수 있고, 서로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라서 특히 좋았어요."
한편 이희준은 올해 넷플릭스 '꿀알바'로 돌아온다. 현재 이병헌, 한지민과 함께 디즈니+ '코리언즈'를 촬영 중이며, 디즈니+ '무빙2'에도 합류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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