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조이人]① "'봉주르빵집' 차승원 말 안 되는 걸 해내, 김선호 대걸레 청소 이유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인터뷰)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 박근형 PD-김란주 작가
"주인공은 할머니, 할아버지⋯그 분들의 삶 깊게 들여다보고 싶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기획 의도는 물론, 제작 과정에서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진심을 가득 담았다.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께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을 전하고자 바닥 타일, 꽃 한 송이, 작은 것 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오래, 그리고 깊이 마주해야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예능 '봉주르빵집'이다.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의 맛을 아는 어르신들과 행복의 맛을 아는 빵집 식구들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나누는 힐링 베이킹 예능으로, 김희애와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이 출연한다.

김란주 작가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김란주 작가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고창을 배경으로 하는 빵집에서 차승원과 이기택은 셰프가 되어 빵을 만들고, 사장님 김희애와 바리스타 김선호는 홀을 담당한다. 알바생으로는 세븐틴 디노가 함께 해 만능 일꾼 면모를 과시했다.

힐링 예능이라는 설명처럼, '봉주르빵집'은 자극적인 요소 하나 없이 동네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유명한 스타들이 출연하고 있지만, 빵집을 방문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진한 여운과 뭉클함을 안긴다. 3회까지 방송을 마친 가운데 박근형 PD와 김란주 작가는 제작 비하인드와 함께 출연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앞으로 더 진해지고 깊어질 관계성과 재미를 예고했다. 다음은 박근형 PD(이하 박), 김란주 작가(이하 김)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프로그램 공개 소감이 어떤가?

김 "어떤 프로그램 보다 떨리더라. OTT도 도전이었다. 이제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저는 축구팬이기도 해서 쿠팡플레이를 자주 본다. 그래서 우연히 기획안을 전달했는데 결이 잘 맞았던 것 같다."

- 영업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많았는데, '봉주르빵집'은 좀 다른 식의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엔 출연자들 위주로 이야기가 되고 연습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시간 할애를 많이 하는데 여기는 바로 동네 주민을 만나고 영업을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좀 심심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이런 구성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김 "주인공이 할머니 할아버지였으면 했다. 배우들의 들러리 같은 느낌을 경계해서 초반에 신경 썼다. 제작진이 그 마을에서 두세 달 동안 같이 살았다. 이분들의 삶을 깊게 들여다봤다. 인터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밥도 먹고 같이 지내다 보니 이분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담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도 적응하고 나서 손님들과 친해지면서 4~5회부터는 익숙해지는 과정이 나온다. 김희애, 김선호 씨가 차 안에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재미있다. 고민이나 소소한 얘기가 많이 담겼다. 웃기고 재미있는 장면이 담길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김란주 작가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박근형 PD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 김선호 배우가 초반부터 연극 스케줄로 자리를 비웠다. 이 부분도 다른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인 것 같다.

김 "처음엔 당연히 스케줄이 맞았는데, 주요 스태프들의 다른 촬영 일정 때문에 꼬이면서 '봉주르빵집' 촬영이 미뤄진 거다. 김선호 씨 때문이 아니었다."

- 대신 알바생으로 온 세븐틴 디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을 정말 잘하더라.

김 "처음엔 4명과 함께 하는 알바생으로 섭외를 한건데, 김선호 씨가 스케줄을 가야 하니까 디노 씨가 놀란다. 알바 복을 입고 그대로 올라갔다. 너무 지치고 넋이 나간 거다. 그 정도로 몰입했다. 김희애, 차승원 씨는 디노라고 안 부르고 본명으로 부른다. "찬이 잘 있냐? 또 왔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너무 예뻐했다."

- 알바생으로 섭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김 "저는 '삼시세끼' 등 그동안 했던 프로그램에 출연자들과 친한 사람을 불렀다. 그러다 보면 배우들 중심이 될 것 같아서 정말 알바생 같은 사람을 뽑자고 생각했다. 주변에 물어보면서 아이돌 추천을 받았는데, 디노 씨 얘기를 많이 했다. 세븐틴에서 수발러라고 하더라. 11명의 형이 있어서 정말 잘할 거라고 했다. 스케줄이 정말 바쁜데 시간을 내줬다. 아이돌인데 왜 이렇게 잘하나 생각할 정도였다."

- 김희애,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 조합도 의외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김 "다 작품을 하고 있어서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는데,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분이 필요했다. 밸런스가 중요해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 역할에 맞는 사람을 찾았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방문하는 곳인데, 어르신들은 가뜩이나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 너무 튀는 출연자가 있으면 가까이 가려다가도 주저하고 못 들어가신다. 출연자 모두가 진심으로 임해줘서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다. "연예인이 어디에 있어?"라고 할 정도로 준비를 많이 해오셨다. 단골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90대다. 김희애 씨에게 "탤런트가 왔다는데 누구냐"라고 물어보셨다. "어느 장면으로 유명해졌냐", "장사가 잘 안 되는데 왜 여기서 하냐"라고 하시면서 빵을 사주시곤 하셨다. 두 세 번씩 오시는 할머니도 계셨는데 "이 집이 장사가 안된다"라며 걱정을 하셨다."

김란주 작가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김희애 이기택 김선호 차승원 [사진=쿠팡플레이]

- 혹시 나이 말고 제한을 둔 것이 있었나?

김 "제한을 둔 것이 아니다. 소문을 내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다. 방송 촬영에 대한 개념이 없으셨다. 스태프들이 같이 살고 봉사하고 하니까, 젊은 애들이 여기서 빵집을 하는 줄 아셨고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하셨다."

박 "저희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줄 세울 장소까지 계획했다."

- 계속 손님이 없었던 건가?

김 "그런 건 아니다. 병원 가시는 시간, 주말에 나들이 가는 시간만 그랬고 그다음엔 많이 오셨다. 다만 '강식당'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저희는 그게 좋았다."

박 "너무 잘 지켜주셨다. 65세인 분이신데 호적이 밀려서 64세로 기록되어 있었다. 곤란해하면서 안 된다고 했더니 주변에 65세 친구분과 같이 왔다. 그 정도로 잘 지켜지고 철저했다."

- 방송에도 나왔지만, 어르신들은 빵보다 떡이 더 익숙하고, 어려운 메뉴라 설명을 계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럼에도 프랑스 디저트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김 "아버지가 병원 다니시면 늘 구내식당만 가신다. 그러다 용산 카페에서 기다리던 중에 디저트를 드시고 이렇게 맛있는 걸 처음 먹어봤다고 하셨다. 이렇게 한 번도 안 먹어봤던 것을 경험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90세 부부가 오셨다. 그분들이 "보약을 먹는 것 같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걸 다 먹네"라고 하셨다. 인생에서 먹어보지 못한 걸 만들어드리면서, 어르신들을 주인공으로 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김란주 작가가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이기택 차승원 [사진=쿠팡플레이]

- 카페 비주얼도 특별했다. 동네 주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 많이 담겼던 것 같은데, 또 어떤 것이 있었나?

김 "이번엔 특별히 시골에서 카페 인테리어를 하는 분을 찾아서 카페를 꾸몄다. 그전까지는 미술감독님과만 하다가 카페 하신 분을 찾았다. 방송하고 관계없이 우리가 그 장소에 카메라를 맞추겠다고 했다. 세트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방송에는 티가 안 나는데 타일이 비싸다. 발에 밟힌 것 같다. 어르신들이 너무 반짝거리면 들어오지 않고 그냥 가실 것 같아서 타일을 그렇게 했다. 그래서 김선호 씨가 대걸레로 계속 닦았다. 흙이 묻어있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매일 특이한 꽃을 생화로 깔기도 했다. 장사 끝나고도 PD님은 민박에서 주무셨다."

박 "저희는 보이지 않는 카페의 직원처럼 있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같이 일하는 PD들도 동네 주민분 집에서 잤다. 어르신들이 언제 올 거냐고 물어봐 주시고 대답도 잘해주신다. 친절한 직원같이 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 빵을 만들고 장사를 하기 위해 엄청난 준비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

김 "3월에 촬영했는데, 가을부터 준비했다. 차승원 씨는 드라마 촬영 중이었는데 병원 스케줄까지 빼고 연습했다. 제빵은 말이 안 되는 미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게 가능할까 싶었다. 오전, 오후 메뉴가 바뀌는데 이게 말이 안 되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메뉴를 줄이자 했는데 끝까지 다 만들어주셨다. 이왕 하는 거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맛보게 해야 한다고 하면서 끝끝내 해내셨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본인에겐 엄청난 긴장감이었던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새로운 자극, 쾌감과 성취감을 즐기시더라."

박 "메뉴 줄인다고 했더니 더 열을 내시면서 하셨다. 차승원 씨가 빵을 배울 때부터 제가 따라갔다. 저는 빵을 안 좋아하는데 먹어보면서 너무 맛있어서 같이 먹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① "'봉주르빵집' 차승원 말 안 되는 걸 해내, 김선호 대걸레 청소 이유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