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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군체' 전지현 "'킹덤3', 구교환과 기대했는데⋯놓치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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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전지현, 영화 '군체' 생존자 리더 권세정 役 열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지현이 11년 만 영화 '군체'로 오랜 만에 인터뷰에 나섰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빛나는 비주얼과 존재감을 자랑하는 전지현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인터뷰를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군체' 뿐만 아니라 '킹덤' 시리즈, '연니버스', 해외 활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는 동시에 '보고 싶고 기대 되는 배우'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군체'(감독 연상호)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던 '군체'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6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216만 9098명이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토그래퍼 김신애]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토그래퍼 김신애]

전지현은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아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권세정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 탓에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후, 새 일자리를 위해 생명공학 회사 대표를 소개해 주겠다는 전 남편 한규성(고수 분)의 제안으로 컨퍼런스에 왔다가 고립된다. 정체불명 감염자들의 행동과 진화 패턴을 읽고 어떻게든 생존자들을 이끌고 탈출하기 위해 애쓴다.

전지현은 예측할 수 없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의 행동 패턴을 읽는 냉철한 이성, 정의로운 인간애, 공포를 일으키는 감염자들에 맞선 의지, 주저하지 않는 액션까지, 남다른 존재감과 연기 내공으로 '군체'의 중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다음은 지난 26일 전지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킹덤: 아신전'에서도 좀비를 마주한 적이 있다. '킹덤 3'를 기대한 이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배우의 생각은 어떤가?

"'킹덤'이 인기가 많았고, 저 역시 열혈 시청자로서 그 유니버스에 들어간 것이 설레더라. 좀비를 처음 마주했을 때 사진도 찍었다. '킹덤' 세계관 안에 들어가서 활약하길 구교환 배우와 기대를 했는데 제작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킹덤 3'에서) 할 얘기가 많았는데, 배우로서 '킹덤' 시리즈를 놓치긴 아깝다. 개인적으로 그렇다."

- 10대 시절부터 현장을 경험해왔는데, 지금도 현장에서 배운다고 하는 지점이 있나?

"어릴 때는 영화를 더 많이 했다. 그래서 드라마 현장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드라마 현장이 발전하면서 영화와의 차이점을 거의 못 느낀다. 저는 사회생활을 따로 할 기회가 없었다. 캐릭터와 작품을 통해 사회를 알아가고 성숙해진다. 나이도 들어가다 보니, 현장에서 주연 배우로서의 자세나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달라진 점인 것 같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토그래퍼 김신애]
배우 전지현이 '군체'로 제79회 칸영화제에 참석했다. [사진=피치컴퍼니 ]

- 다작하는 배우는 아니다. 이제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나?

"영화는 기회가 닿는 대로 많이 하고 싶다. 저는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의도하면서 한 적은 없다. 좋은 작품과 연이 닿아서 해왔는데 흥행을 무시할 수는 없다.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게 신중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편안하게 내려놓고 작품 선택을 하고 싶기도 한데 모르겠다. 관객이 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해서 조금 더 선택이 어려운 것 같다."

- 연상호 감독의 작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곤 하는데, 글로벌 인기에 대한 바람이 있나?

"영화로 글로벌 인기를 끄는 건 쉽지 않다. '군체'라는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외에 많은 분에게 인사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저는 영화로서는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마지막이다. 감독님의 힘을 빌려 많은 분에게 공감을 얻으면 좋을 것 같다."

- 해외 활동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해외는 계획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작품을 시도하고 도전하고 싶긴 하다. 배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하지만 K 콘텐츠의 입지와 위상이 달라졌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래서 지금은 한국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

- 영화 홍보차 '핑계고' 등 예능에 출연했다. 이 또한 색다른 지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

"오랜만에 영화를 하다 보니 홍보를 하기 위해 예능을 했는데, 거의 처음인 거다. 제가 예능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처음엔 신나서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는데 능력 부족으로 아쉽게 끝난 것 같다.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인터뷰 제공용 사진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토그래퍼 김신애]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 '군체' 출연 과정에서 강동원 배우가 도움을 줬다고 하던데, 강동원 배우 주연 '와일드 씽'과 비슷한 시기 개봉을 하게 됐다. 서로 응원을 해줬나?

"한국 영화 분위기가 좋다. 저희도 관심을 받은 만큼 많은 배우가 한국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로 응원하는 것이 맞다."

- 전지현 배우의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가 인상적이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굶거나 맛없는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자신의 몸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뭘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거다. 내가 나의 몸을 알고 이해하면 어떻게 먹고 어떤 식으로 조합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 어떤 걸 먹어야 하는지 알면 관심도 올라가고 정보도 많아진다."

- 무대인사에서 11자 복근이 화제가 됐다.

"최근에 바빠서 운동도 못 했다. 일정이 많다 보니 음식도 잘 챙겨 먹지 못했는데 그렇게 관심을 받게 됐다."

- 영화 속에서도 '전지현 브랜드'가 명확하다. 배우로서 중요한 지점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권세정이 피가 묻은 코트를 쓸 때 따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러려고 한 것이 아닌데 장면이나 분위기에서 한 명이라도 그렇게 느낀다면 상업적인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배우라면 그런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고 싶은 배우, 기대되는 배우여야 한다. 그게 저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런 지점이 있어야 하기에 이런 평이 흥미로웠다. 흥행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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