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3년 만의 정규 앨범 ''PUREFLOW' pt.1'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붐팔라'는 전세계적 히트곡 '마카레나'를 샘플링해 르세라핌의 트렌디한 비트와 '마카레나'의 친숙한 멜로디를 더한 노래다. 이번 신보를 통해 르세라핌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타파하겠다는 기존의 콘셉트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르세라핌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3년 만의 정규 앨범 컴백 소회 및 신보를 통해 선사할 음악적 변화, 더욱 끈끈해진 멤버들과의 팀워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채원은 건강상 이슈로 불참했다. 아래는 르세라핌 일문일답 전문이다.
![그룹 르세라핌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쏘스뮤직]](https://image.inews24.com/v1/7edd648791ee68.jpg)
◇컴백 소감은?
(허윤진) 다양한 메시지와 장르의 음악을 새롭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한 단계 성장한 르세라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굉장히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 있는 곡이어서 밝은 영향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홍은채) 3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라 애정이 많이 간다.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
(사쿠라) 선공개로 '셀러브레이션'을 냈는데 다양하고 길게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붐팔라' 무대도 기대가 된다.
◇두려움을 타파하는 콘셉트에서 두려움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콘셉트로 완전히 바뀌었다.
(허윤진) 이번 앨범에서 두려움을 이야기하게 됐다. 이전에 생각한 두려움과 지금의 르세라핌의 두려움이 다르다는 걸 여러 대화를 통해 공통된 감정으로 알게 됐다. 이걸 받아들이고 마주하는 게 더 강하다는 걸 깨달았다. 음악적으로 풀어낼 때 이번 노래가 반야심경의 핵심 명제와 비슷하더라. '비어있음'이 한계가 아니라 충만한 여백이라는 긍정적인 태도였기에 가사에도 좋은 영향이 갔다.
◇이전의 두려움과 지금의 두려움이 어떻게 다른가. 또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사쿠라) 데뷔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두려움이 없었다. 도전하는 것도 지금보다 쉬웠다.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다 보니 도전하는 것도 두려웠고 앞으로 어떤 노래를 내야 할까 두려움이 있었다. 그 시간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우리는 두려움을 알아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런 앨범이 나왔다.
(카즈하) 아이돌로 활동하는 것도 처음이라 즐겁고 재밌게 하자는 마인드였다. 이후 활동하며 사람들의 사랑이나 기대를 받으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거기서 배울 점도 많았다. 그런 변화와 성장들이 이번 앨범에 담겼다.
(홍은채) 예전엔 두려움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무서움이 있어서 회피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이라는 건 그만큼 내가 하고 싶은 게 있기에 올 수밖에 없는 거라 생각했다. 두려움이라는 게 좀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
(허윤진) 데뷔 초의 르세라핌은 두려움을 가지면 안 될 것 같고 겁을 인정하면 안 될 것 같은 패기 넘치는 태도였다. 하지만 오히려 두려움을 알게 되고 인정하면서 나에게 두려움은 사랑의 증거라는 걸 깨닫게 됐다. 사쿠라가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시간이 오는데 나를 깊이 들여다보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게 진짜 강한 것이더라. 멤버들이 옆에 있었고 이런 감정을 비슷하게 느껴서 힘이 됐다. 성장하고 노력하는 원동력이 됐다.
(홍은채) 활동할수록 두려움을 깨부수는 것도 멋있지만, 두려움을 인정하고 새롭게 나갈 힘을 키워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룹 르세라핌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쏘스뮤직]](https://image.inews24.com/v1/a04018b7fdbab3.jpg)
◇이전과 너무 다른 모습 아닌가.
(허윤진) 개인적으로 두려움을 독기만으로 깨부수는 것도 멋있지만 어쩌면 지금이 많은 현대인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의 말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두려움을 받아들이면서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게 더 강한 나를 발견하는 성장의 길이라 생각했다.
◇르세라핌에게 가장 두려웠던 것은 무엇이었나.
(허윤진) 모두가 아는 이슈들. 누구나 활동을 하면서 힘든 시간이 온다고 생각한다.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적응하고 노력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도 그런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마주하면서 새로운 우리를 발견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는 성장의 길이었다. 지난 시간 돌아보면 두려움을 바라보는 시선도 지금의 우리를 만드는 성장의 과정이 됐다.
◇'마카레나'를 샘플링했다. 다들 이 노래를 알고 있나.
(홍은채) 전 세계적인 히트곡이라 우리 다 알고 있었다. '이 곡을 우리가?' 하는 느낌이 있었다.
(허윤진) 여기서 '마카레나'를 다시 만날 줄 상상도 못했다. '마카레나'는 문화와 세대를 거스를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
(카즈하) '마카레나'의 유명 안무도 그대로 퍼포먼스에 담았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재밌는 퍼포먼스가 될 것 같다.
◇합장 안무, '챠크라'라는 가사 등 불교 모티프를 따온 가사와 안무가 인상적이다.
(허윤진) 종교로서의 불교보다는 불교의 언어, 위안, 철학을 담은 것이다. 명상과 이너피스에 집중했다. 집착을 비우고 몸을 맡기자, 두려움도 실체 없는 거 아니까 잘해보자 생각했다. 그러면서 그런 철학이 맞닿아 있더라.
◇불교적 단어나 가사, 종교나 문화권을 너무 단편적으로 소비한다는 비판은 없을까.
(허윤진) 종교라기보다는 문화적인 언어다. 이번에 표현하고자 했던 게 두려움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그게 허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불교와 반야심경이 말하는 이야기와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차용한 것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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