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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대군부인'에 쓴소리 "배우 출연료는 몇 억, 역사 고증은 몇 십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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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한국사 강사이자 작가 최태성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MBC '21세기 대군부인'에 쓴소리를 가했다.

최태성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우. 또 역사왜곡 논란. 이쯤되면 우리는 붕어인가"라며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 이미지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사 강사 최태성 이미지 [사진=정소희 기자]

최태성은 "우리는 전세계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다"며 "이제는 그 격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직 이 시스템이 없거나 수공업 수준이다. 역사 용어, 복장, 대사. 역사 왜곡 논란이 매번 터지면서도 늘 그 자리"라 밝혔다.

이어 역사학계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 밝힌 최태성은 "배우들 출연료는 몇 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 십 만원으로 왜 퉁치려 하냐"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고증에 드는 시간은 왜 그리 무시하느냐"고 비판했다.

최태성은 역사학계가 역사물 고증 연구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제작자들이 고민하지 않고 고증 연구소에 작품 맡기면 대본, 복장, 세트장 모두 원스톱으로 안전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연구소"라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이런 고민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 제안한다"며 "좋은 역사 드라마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이런 지적 받으면 맥이 빠지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 변우석이 출연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중국식 다도법과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에서 "만세"가 아닌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를 외친 것, 황제의 신하인 제후를 의미하는 '구류면류관'을 쓴 장면들이 논란이 되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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