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원작 드라마화]① "웹툰 찢었다"⋯'유미의세포들'-'취사병', 이유있는 대박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원작 기반 작품 홍수⋯흥행 요인은 캐릭터 싱크로율·만화적 상상력 구현한 연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웹툰 뚫고 나온 아기 취사병에 스며들었다."

인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들이 잇달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최근 '유미의 세포들 시즌3'과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원작 팬과 일반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으며 '웹툰 원작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티빙 ]
'유미의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티빙 ]

수 년간 국내 드라마 시장에는 인기 IP를 영상화 한 작품이 대거 제작됐다. 원작의 검증받은 스토리와 세계관, 캐릭터는 작품을 재가공 하는데 수월하다. 원작의 탄탄한 팬덤은 시청자층으로 확장되고 작품에 대한 화제성을 환기시킨다. 제작 단계에서 캐스팅과 싱크로율, 완성도에 대한 원작 팬들의 지나친 관심이 '독'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원작 기반 드라마는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출발하는 셈이다.

다만 최근에는 원작 기반 콘텐츠가 우후죽순 제작되면서 완성도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작품도, 흥행에 실패한 드라마들도 적지 않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과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웹툰 원작 드라마의 모범사례'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티빙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공개 첫 주부터 마지막주까지 전 주차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시즌1 대비 226% 성장하며 전체 시즌 최고를 달성했다. 시즌1 대비 시즌2는 88%, 시즌2 대비 시즌3는 73%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전작인 시즌2 공개 시점(2022년)과 약 4년의 시차를 극복하고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공개 첫 주 티빙 유료가입기여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공개된 티빙 드라마 콘텐츠 가운데 공개 일주일 차 기준 최고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초기 화력을 보이고 있다. 1, 2화 tvN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6.2%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3화는 7.2%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미의 세포들'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 상태창⋯시각적 재미

'유미의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티빙 ]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세포들 [사진=티빙, tvN 방송화면 캡처]

두 작품은 단순히 인기 IP를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드라마의 특성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웹툰 특유의 비현실적 설정을 드라마에 영리하게 이식하며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웹툰 속 세포들을,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는 게임 퀘스트와 상태창 등 독특한 장치들을 CG를 통해 높은 퀄리티로 구현했다.

'유미의 세포들3'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귀여운 세포 애니메이션과 실사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기를 끌어온 시리즈 완결판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시즌3에서는 시간이 흐른 만큼 한 단계 성장한 유미를 보여준 동시에 마지막 남자 신순록과의 결혼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유미의 세포들3'는 '세포' 캐릭터들을 높은 퀄리티로 구현해 실사 배우들과 이질감 없이 섞이게 만들었다. 유미의 로맨스라는 큰 줄기 아래,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세포들은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와 갈등, 성장 등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욕세포' 같은 재치가 돋보이는 히든(?) 세포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번 시즌에는 순록의 '응큼세포' '이성세포' '외길장군' 등이 연하남 남주를 '끝판왕' 캐릭터로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유미의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티빙 ]
'취사병 전설이 되다' 게임창. [사진=티빙 방송화면 캡처]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군대라는 현실적인 배경에 '상태창'이라는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 요리 과정을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내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능력치가 올라가며 레벨업되는 판타지적 설정을 만화적 연출로 구현하며 신선함을 안겼다.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입은 주인공을 앞세워 군대 내 휴머니즘과 전우애를 담아내며 대중성도 확보했다.

"단종의 완벽한 변신"⋯캐스팅도 주효했다, 싱크로율 넘어선 연기력

제작진이 원작 드라마화에 있어 가장 고민하는 지점 중 하나는 캐스팅이다. 드라마 제작 전 원작 팬덤이 '가상 캐스팅'을 상상하는가 하면 캐스팅 후 호불호 갈리는 피드백이 쏟아지기도 한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은 순록 역의 김재원, '취사병'은 박지훈이 원작 캐릭터를 잘소화하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유미의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티빙 ]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 [사진=티빙]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은 '유미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리즈를 잘 이끈 일등공신이다. 유미 역의 김고은이 이미 증명됐다면, 유미의 마지막 남자 '순록'은 시즌 초창기부터 뜨거운 궁금증을 모았던 캐스팅이었다 . 김재원은 다정함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순록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고, 유미에게 직진하는 연하남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패션 스타일과 피지컬까지 원작에 가깝게 재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상엽 감독은 김재원의 첫인상을 '순록 그 자체'로 기억하며 "키도 크고 눈동자가 맑아 순록의 느낌이 났다. 안경과 수트 등 비주얼 피팅에도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취사병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티빙 ]
배우 박지훈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추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티빙]

'취사병'은 박지훈 덕을 톡톡히 봤다. 박지훈은 최근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아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탄탄한 팬덤까지 구축했다. 공개 시점이 맞물리며 타이밍이 좋았던 '취사병'에서 박지훈은 또 한 번 인생캐를 경신하고 있다. 단종을 완벽히 지운 박지훈은 미숙한 이병에서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성장 서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비현실적인 상태창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몰입감을 보여주며 판타지 설정을 현실로 믿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이처럼 '유미의 세포들 시즌3'과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강력한 IP, 오랜 제작 준비 기간과 섬세한 연출, 공들인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원작 드라마화의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유미의 세포들'은 원작 드라마화를 넘어 시즌제 드라마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를 연출한 이상엽 감독은 "처음 '유미의 세포들'을 기획할 때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연출 때문에 도전적인 시리즈로 반신반의한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시즌3까지는 엄두도 못냈다. 시즌3은 촬영은 빨리 끝났지만 이후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오히려 우리 작품은 애니메이션 팀이 메인 팀이고 실사 촬영 팀이 B팀 같은 구조였다"고 실사화 과정의 고충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원작의 드라마화와 관련 "원작의 좋은 점을 가져오고, 원작에 비어있는 부분을 드라마적으로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미의 세포들'은 서사가 풍부하고, 기승전결에 맞춰서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결혼식 장면 등 원작의 좋았던 이미지와 신들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고, 원작의 설렘과 기쁨, 슬픔을 잘 살리려 했다. 원작 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유미의 세포들'과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웹툰의 상상력이 드라마의 기술력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향후 제작될 수많은 웹툰 기반 드라마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원작 드라마화]① "웹툰 찢었다"⋯'유미의세포들'-'취사병', 이유있는 대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