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베팅 온 팩트'가 '서바이벌 5회 우승' 장동민의 대기록, 그 이상의 가치를 남겼다.
지난 8일 웨이브 '베팅 온 팩트'가 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갓동민' 장동민은 서바이벌 5회 우승 '대기록'을 세웠고, 헬마우스는 페이커로 활약한 사실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열린 웨이브 새 오리지널 서바이벌 '베팅 온 팩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종 PD와 장동민, 이용진, 예원, 진중권, 헬마우스, 정영진, 강전애, 박성민 등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웨이브 ]](https://image.inews24.com/v1/68a4ffde258752.jpg)
'베팅 온 팩트'의 기본 설정은 단순하다. 8인의 플레이어는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스마트폰, 인터넷도 없는 상태로, 오직 자신의 판단 만으로 뉴스의 진위를 가려냈다. 여기에 코인 베팅이라는 게임 문법을 더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두뇌 서바이벌을 넘어 시청자들을 '강제 자기 점검'의 장으로 끌어들였다. 젠더, 계층, 세대 등 예민한 현실 뉴스를 소재로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끊임없이 묻게 했다. 커뮤니티에는 "내 판단도 의심하게 됐다"거나 "정답을 외쳐도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힘을 얻지 못하는 사회의 축소판을 봤다"는 성찰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전문가들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변호사 강전애, 시사평론가 진중권 등 전문 지식을 갖춘 이들도 구체적인 수치나 자신의 논리에 갇혀 가짜뉴스에 속아 넘어갔다. 이는 지위나 지식과 상관없이 누구나 확증편향에 빠질 수 있음을 직관적으로 증명했다. 독주하던 장동민조차 최종화에서 고전하며 정보 판별의 어려움을 몸소 보여주었다.
'베팅 온 팩트'의 성공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웨이브식 '사회실험 서바이벌'의 계보를 이었다. '더 커뮤니티'가 이념 갈등을 다뤘다면, '베팅 온 팩트'는 이를 일상의 '정보 판별력' 문제로 확장해 시청자들의 더 빠른 공감을 얻어냈다.
"나는 팩트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코인 베팅이라는 게임 문법으로 풀어낸 '베팅 온 팩트'는 예능이 사회를 담아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한편 웨이브는 올 하반기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시즌2를 공개하며, 실험적 서바이벌 예능의 계보를 잇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