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이상민 감독의 영화 '살목지'가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돌파했다. 이는 2018년 개봉한 '곤지암'을 제치고 국내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에 오른 기록이다. 영화는 로드뷰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를 확인하기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마주하는 공포를 그린다.
!['살목지' 포스터 [사진=(주)쇼박스]](https://image.inews24.com/v1/e6daa62e215862.jpg)
이상민 감독은 300만 돌파 소감에 대해 "상상도 못 했던 숫자라 이게 현실인가 싶다"며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많은 관객분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던 말씀들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관객 반응으로는 "감독이 멱살 잡고 롤러코스터를 태워준다"는 평을 꼽으며, 영화를 만들며 의도했던 방향과 맞닿아 있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흥행의 핵심 포인트로는 해석의 여지를 꼽았다. 이 감독은 "실제로 물귀신에 홀리는 듯한 체험을 선사하고 싶어 서사적으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관객분들께서 영화 속 여백을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 붙이며 또 다른 이야기를 완성해주시는 과정이 재미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들을 향한 찬사도 덧붙였다. 특히 김혜윤과 이종원에 대해 "두 분의 연기력과 매력이 설명되지 않은 지점들을 오히려 큰 장점으로 승화시켜 주셨다"고 평했으며,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장다아, 윤재찬 등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캐릭터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호러는 정보를 제한할수록 매력이 살아나는 자유로운 체험의 장르"라고 정의하며 "앞으로도 이 기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영화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살목지'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과 감각적인 연출로 호러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 중이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한국 공포 장르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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