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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실크로드 언어 담았다…안양대 HK+사업단, ‘동투르크스탄어 사전 역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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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양찬희 기자] 안양대학교 HK+사업단은 19세기 실크로드 지역의 언어와 문화적 지형을 담은 ‘동투르크스탄어-영어 사전 역주’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영국인 학자 로버트 쇼가 1878년 집필한 ‘동투르크스탄어 어휘집’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해설을 더한 것이다.

안양대학교 HK+사업단이 출간한 『동투르크스탄어-영어 사전 역주』 표지. [사진=안양대학교]

로버트 쇼는 타림 분지 일대를 방문해 △언어 △지리 △민족 △역사 관련 기록을 남긴 인물로 당시 구어 자료를 바탕으로 어휘집을 편찬했다.

이 어휘집은 19세기 대영제국과 러시아 제국의 경쟁 구도였던 ‘그레이트 게임’ 시기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제작된 초기 언어 기록물이다.

근대 민족주의가 유입되기 전 타림 분지 지역의 언어·문화적 특징을 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구어 자료를 기반으로 동투르크스탄 투르크어를 기록해 19세기 음운론 연구에서 중요한 1차 사료로 꼽힌다.

이번 역주본은 기존 ‘투르크어-영어’ 구조에 한국어 번역을 추가한 ‘투르크어-영어-한국어’ 3중 구조로 구성됐다.

또 원본 표제어를 그대로 유지해 원전 비교와 음운 연구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작업은 남윤기 안양대학교 HK+사업단 연구원과 아흐멧 호잠 페키니 체코 팔라츠키 대학교 연구자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남 연구원은 “쇼의 기록에 담긴 불완전성 자체가 당시 언어 조사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며 “이번 역주가 동투르크스탄어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향후 어휘집의 문법적 특징·한계를 분석하고 현대 튀르크어와의 연계성을 규명한 후속 연구서 출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양찬희 기자(cx53503@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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