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뮤지컬 '긴긴밤'에 이어 이번달엔 영화 '내 이름은' 관람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은 영화 개봉일인 15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 165명과 '내 이름은'을 관람한다고 알렸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 공개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4536a32b4c1ab.jpg)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df91659adb538.jpg)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과 영화 봅니다' 행사를 알리며 "'내 이름은'은 제주 4·3의 비극을 겪고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번 관람을 통해 모두가 제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처 너머의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제주4.3의 과제들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내 이름은'은 1998년 봄,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픈 18세 아들 영옥과 봉인해 두었던 1949년 제주의 기억을 마주하게 된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교차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우 염혜란, 신우빈, 최준우, 박지빈 등이 출연하며 15일 개봉한다.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대학로 소극장을 찾아 창작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하고 출연진과 제작진을 격려했다. 당시 방문은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을 알리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긴밤'은 서로 다른 존재들의 동행을 통해, 함께 버티는 마음이 어떻게 사람을 위로하는지 보여준 작품이다. '모두를 위한 동화'라는 평가 아래, 서로 다른 존재들이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 건너며 서로의 두려움을 덜어주고, 끝내 각자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창작 뮤지컬에 이어 영화 관람까지 이어진 이 대통령의 행보는 취임 초기부터 이어져 온 K-컬처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K-컬처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 공약를 내걸며 "문화는 국격이자 국력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다룬 '긴긴밤'과 비극적 역사를 섬세하게 조명한 '내 이름은'을 선택한 이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프트파워를 확장하려는 이 대통령의 '현장 밀착형' 정책 의지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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