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황정민, 조인성 주연의 '호프'(HOPE)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79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일 주요 섹션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호프'가 경쟁 부문(Competition)에 이름을 올렸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 이후 약 10년 만의 신작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호프'의 경쟁 부문 초청으로 인해 나홍진 감독은 한국 감독 최초로 장편 연출 작품 전부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특별한 영예를 안았다.
데뷔작 '추격자'는 2008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Midnight Screenings)에 초청됐으며, '황해'는 개봉 이듬해인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에, '곡성'은 2016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된 바 있다.
칸영화제의 경쟁 부문은 전 세계에서 단 20편 내외의 작품만을 엄선하여 초청하는 핵심 섹션으로, '호프'는 나홍진 감독의 첫 경쟁 부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22년 '헤어질 결심', ' 브로커' 이후 4년 만에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호프'로 네 작품 연속 칸영화제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은 "영광이다. 남은 시간 동안 분발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호프'는 5월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되며, 올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79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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