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하지원이 '클라이맥스'와 추상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본사에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에 출연 중인 하지원을 만났다. 하지원은 "영화 '비광'으로 인연을 맺은 이지원 감독과 새로운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권력 안에서 욕망과 생존을 위해 선택하고 변해가는 추상아를 멋있게 만들어 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을 함께 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배우 하지원이 '클라이맥스'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해와달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f3a1adfbf78c30.jpg)
드라마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 하지원은 극 중 흙수저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결혼한 대한민국 최고의 톱배우 추상아 역을 맡았다. 유명세 만큼이나 스캔들이 늘 따라다니는 인물이다.
하지원은 "추상아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왜 그녀는 괴물이 되었는지 잘 그려내고 싶었다"면서 "평소 내 말투가 묻어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상아 특유의 날카롭고 예민함을 연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촬영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추상아는 어려운 인물이었지만, 연기를 하는 제 입장에선 상아를 다 이해해야만 했어요. 상아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그녀의 삶을 살다보니 함께 아프기도 했죠. 극중 상아가 거식증을 겪는 순간엔 저 역시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였어요."
추상아는 극중 국내 최고의 배우다. 하지만 감춰야 할 비밀도, 아픔도 많은 인물이다. 하지원은 "내가 보는 추상아는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없다. 그저 생존이다. 모든 것이 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극중 추상아를 형상화하기 위해 외형적인 변화도 꾀했다. 근육을 길게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고, 식이조절도 하며 약 5kg 가량을 감량했다. 목표는 이 감독이 원하는 '슬립 핏'이 나올 때까지였다.
하지원은 "극중 상아가 슬립을 많이 입고 나오는데, 감독님께서 '슬립이 좀 헐렁하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상아 맞춤형 운동을 시작했다. 목표는 '감독님이 원하는 몸'이었다"면서 "극중 상아는 '나이는 있지만 관리가 아주 잘 된 여배우'이고, '슬립을 입어도 넉넉해 보이는 몸매의 소유자'여야 했다"고 캐릭터를 위해 '뼈말라'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촬영 기간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상아의 감정으로 살아야 했으니까요. 촬영이 끝나고 나선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어요. 그간 상아가 저를 너무 괴롭혔거든요."
드라마에서 추상아는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엿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장면은 황정원(나나 분)과의 동성 키스신이다. 배우지망생 시절부터 함께 해온, 추상아의 '쌍둥이같은 존재'인 한지수를 향한 마음이 투영된 장면이었다. 방송 이후 하지원의 '파격 변신'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원은 "사실 촬영 자체는 편하게 진행됐다. 리허설을 여러차례 진행한 덕분에 불편하지 않게 촬영을 마쳤다"고 후기를 전했다.
![배우 하지원이 '클라이맥스'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해와달엔터테인먼트 ]](https://image.inews24.com/v1/e883d8d6fb64b5.jpg)
극중 부부 호흡을 맞춘 주지훈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두 사람은 사랑이 아닌 각자의 욕망을 위해 손을 맞잡은 부부로, 이전의 한국 작품에서 많이 보지 못한 관계를 그려냈다.
하지원은 "피를 보는 것처럼 싸우는 부부였다. 서로 믿는 만큼 하고 싶은 걸 다 했는데 그 합이 잘 맞았다. 액션 리허설 없이도 목을 조르고 때리는 과정을 순탄하게 그려냈다. 덕분에 시너지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주지훈과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주지훈에 대해 "솔직하고 쿨하고 남자답다"고 덧붙인 하지원은 주지훈의 '투머치토커' 면모를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며 놀라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는 씬의 분위기가 있으니 집중해야 하는 순간도 많았다. 그래서 말이 많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모니터 뒤에서는 말을 많이 했던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짓게 만들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도 또 놀랄만한 반전이 숨어있어요. 아마 마지막회까지 그런 반전의 재미가 계속 될거에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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