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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평불만 바냐, 100% 연기"⋯'바냐삼촌' 이서진, 마지막같은 첫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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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데뷔 27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한 배우 이서진이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서진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다룬 연극 '바냐 삼촌'의 타이틀롤 바냐를 맡았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바냐 삼촌'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진은 "처음 연극 제안을 받고 당연히 안한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스태프들의 열정이 더해져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 너무 힘들다.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첫 연극에 임하는 솔직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극 '바냐삼촌' [사진=LG아트센터]
연극 '바냐삼촌' [사진=LG아트센터]

연극 '바냐 삼촌'(연출 손상규)은 안톸 체호프의 '바냐삼촌'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배우 이서진과 고아성의 첫 연극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을 떠나 거의 예능인으로 살았다"고 한 이서진은 "규칙적인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근데 요즘은 정말 매일 규칙적으로 삶을 반복하고 있다. 생소하고 새로운 경험이라 힘든것 같다"면서 "공연은 5월인데, 3월부터 공연을 생각하며 계속 긴장하는 게 힘들다. 하지만 그 긴장이 매력적이기도 하다"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공존하는 설렘과 두려움을 토로했다.

극중 이서진은 삶에 대한 회의와 불만을 토해내면서도 끝내 책임과 애정을 놓지 못하는 바냐 역을 연기한다.

손상규 연출은 "이서진은 유머감각이 있고 책임감이 강하다. 저렇게까지 불평을 하면서도 저렇게까지 한다는 건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챙기는거 같지 않으면서 주변을 다 보고 있고 적재적소에 본인을 던지고 있다. 불평은 하지만 연습도 열심히 한다"고 이서진과 바냐의 높은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반면 이서진은 "나와 바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극중 바냐는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화만 내는 인물이라 100% 연기로 커버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바냐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는 갱년기를 쭉 앓고 있는데, 바냐는 나보다 더 안좋고 힘든 상황이다. 아주 생소한 인물을 연기한다기 보다 지금 현대의 나를 연기한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공감해주신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서진의 조카 소냐로 분하는 고아성 역시 생애 첫 연극 도전이다. 고아성은 바냐와 함께 삶의 터전을 지키며 다음 세대를 향해 뻗어나가는 조카 소냐 역을 맡았다.

고아성은 "연극 무대와 연극 배우들에 대한 선망과 존경심이 있었다"며 "손상규 연출의 '타인의 삶'을 보고 연극 출연 제안을 받았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또 이서진 선배의 조카 역할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영화를 찍을 땐 혼자 캐릭터를 분석하고 촬영으로 담아냈지만, 지금은 다같이 의견을 나누고 연습한다는 게 다른 지점"이라며 "촬영은 찍고 비워낸 후 다음으로 넘어가지만 연극 작업은 두시간의 작품을 비워내지 않고 뜨거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차별점을 짚어 눈길을 끌었다.

'바냐삼촌'은 LG아트센터가 '벚꽃동산' '헤다 가블러'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LG아트센터의 제작 연극 시리즈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우리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고전 작품을 동시대 언어로 풀어서 의미와 가치를 전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연극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손상규는 '벚꽃동산'에 배우로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연극 '타인의 삶'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는 '바냐삼촌'으로 첫 대극장 연극 연출에 나선다.

손 연출은 "지금 이 시기, 나에게 위안이 되겠다고 느끼는 작품이었고,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고 '바냐삼촌'을 연출하는 이유를 밝혔다.

비슷한 시기 국립극단 역시 '바냐삼촌'을 원작으로 한 '반야아재'를 선보인다. '반야아재'에는 배우 조성하와 심은경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엔 국립극단과 LG아트센터가 '헤다 가블러'를 동시기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센터장은 "이 시대가 바냐삼촌을 불러낸게 아닌가 싶다"며 "우리 작품을 먼저 보고 국립극단 작품을 보면 더 재밌고 나름 가치있게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연출은 "동시기에 다르게 풀어낸 '바냐삼촌'이 될 것 같다.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극에는 이서진, 고아성 외에도 양종욱, 이화정, 김수현, 조영규, 민윤재, 변윤정 등이 출연해 전 회차 원 캐스트로 활약한다. 5월7일부터 3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 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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