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샤이닝' 박진영과 김민주의 안타까운 엇갈림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극본 이숙연/연출 김윤진/제작 SLL,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연태서(박진영 분)와 모은아(김민주 분)가 또 한 번 이별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스물에 이어 서른, 두 번의 헤어짐을 겪게 된 이들의 감정을 다시 되짚어봤다.
![배우 박진영, 김민주가 JTBC '샤이닝'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SLL, 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f11850c09619e.jpg)
먼저 꿈을 향해 달려가던 스무 살의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며 점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연태서와 강릉에서 호텔리어 견습생이 된 모은아의 스케줄이 점점 맞추기 어려워진 것. 연태서는 처음 멀리 떨어지게 되었을 때 굳은 확신으로 모은아를 안심시켰던 것처럼 학교 수업과 과외 일정을 병행하면서도 어떻게든 모은아를 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모은아는 호텔에서 일하며 그토록 바라던 독립의 꿈이 가까워져 오는 것을 느꼈다. 그 속에서도 이런 미래를 떠올리게 해준 연태서에 대한 마음은 여전했으나 연태서가 바쁜 호텔 일정으로 인해 본인을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자 마음에 쓰였다. 자신 이외에도 충분히 신경 쓸 것이 많은 연태서의 시간을 빼앗을 수 없다 생각한 모은아는 결국 먼저 헤어짐을 고했고, 연태서는 모은아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처럼 서툴렀던 마음이 만들어 낸 첫 연애의 끝과 달리 두 번째 연애는 서로가 더욱 소중한 것을 알기에 버텨오던 마음이 무너지면서 결국 마지막을 맞이하고 말았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만큼 이번에야말로 함께하는 미래를 그려나가려던 두 사람이지만 연태서의 할머니가 쓰러지고, 모은아의 통영 스테이 문제가 정리되면서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다.
연태서는 박소현(김지현 분)을 통해 모은아의 지난 10년이 온통 배성찬(신재하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계속 신경 써왔다. 이후 할머니가 점점 더 위독해지면서 두려움에 휩싸이자 힘을 얻기 위해 모은아를 찾아갔으나 그곳에 와있는 배성찬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던 상황. 무거운 현실과 복잡한 심경에 괴로워하던 연태서는 결국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기보다는 버겁다는 말로 모은아와의 관계를 놓았다.
이에 연태서에게 배성찬과 아무 일이 없었다는 것을 설명하려던 모은아는 연태서가 짊어진 삶의 무게와 깊은 상처를 헤아려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온 정성을 쏟았던 통영 스테이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던 마음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연태서에게 들이려던 노력이 한 순간에 허사로 돌아갔음에도 연태서를 더 이상 힘들게 만들 수 없기에 이별을 수용하는 모은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리게 했다.
이렇듯 서로를 한없이 사랑하기에 놓아줄 수밖에 없었던 연태서와 모은아의 애달픈 마음은 절절함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10년 전과 같이 또 한 번 예기치 못한 작별을 하게 된 이들의 앞에는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