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의 사인이 폭행 뇌출혈이라고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JTBC는 지난 31일 故 김창민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과 유가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 김창민 감독이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사진이 알려진 가운데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0cd842d5fb887.jpg)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24시간 영업하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어 다른 테이블 손님과 몸싸움에 휘말렸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사고 약 보름 뒤인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해당 영상 속 20대 남성 무리는 김 감독을 구석으로 몰아세운 뒤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얼굴을 가격 당한 후 바닥에 쓰러졌고, 가해자들은 쓰러진 김 감독을 질질 끌고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결국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김 감독의 부친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파출소에서 연락을 받고 갔더니 아들이 멍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여동생 역시 "가해자가 10km 이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두렵다"라고 말했다.
2016년 영화 '그 누구의 딸'로 경찰 인권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김 감독은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하고, '마녀', '마약왕', '소방관'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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